검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영장 청구...'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검찰,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구속영장 청구...'서해 공무원 피격' 관련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2.11.29 12:06
  • 수정 2022.11.2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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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출처=연합]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모습 [출처=연합]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마지막 길목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에 대해 29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이희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문재인 정부의 대북안보라인 최고 책임자였던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서 전 실장은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 씨가 북한군에 살해된 이튿날인 2020923일 오전 1시께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이씨의 '자진 월북'을 속단하고 이와 배치되는 기밀 첩보를 삭제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 행사)를 받는다.

검찰은 국가안보실 지시에 따라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이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 기밀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역시 기관 내부 첩보 보고서 등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의혹을 받는다.

지난달 27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는 모습. [출처=연합]
지난달 27일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및 흉악범죄자 추방 사건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는 모습. [출처=연합]

검찰은 이달 24일과 25일 이틀 연속 서 전 실장을 불러 이같이 판단하거나 지시한 의혹, 이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과 그가 지시한 내용 등을 추궁했다.

서 전 실장은 당시 상황을 모두 투명하게 밝혔으며, 근거 없이 이씨를 월북으로 몰거나 자료 삭제를 지시한 사실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아울러 관련 내용을 모두 보고받은 문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확한 사실 확인이 우선으로, 국민께 사실 그대로 알려야 한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이러한 내용은 감사원 감사 결과에도 담겼다.

검찰은 서 전 실장 조사 과정에서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이 확인돼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 전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개입한 의혹도 수사 중이나 이번 구속영장에는 관련 혐의를 담지 않았다.

[위키리크스한국= 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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