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왜 ‘청년 심장’을 강조했을까?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왜 ‘청년 심장’을 강조했을까?
  • 조필현 기자
  • 승인 2023.01.06 09:56
  • 수정 2023.01.06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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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수평적 조직 문화 선호” 젊은 스타일 추구
GC녹십자, 올해 창립 56주년

“청년(靑年) 심장으로 목표를 향해 다시 한번 뛰어오르자.”

“도전 DNA를 다시 흔들어 깨우자.”

허은철 GC녹십자 사장(51·사진)의 2023년 계묘년(癸卯年) 첫 일성이다. ‘청년’과 ‘도전’ 단어를 선택하면서 진취적인 목표 달성을 위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GC녹십자는 올해 창립 56주년을 맞는다.

‘만들기 힘든 약, 그러나 꼭 필요한 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 온 도전의 시간처럼 어려울수록 포기를 모르는 청년의 심장으로 신약개발 DNA를 흔들어 깨운다는 전략이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인재들만 봐도 ‘젊은 피’가 확인된다. 

GC녹십자는 이용준(49) HR실장, 길준일(48) 전략기획부문 미래전략실장 등 신규 임원을 각각 영입했다. 이 실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으로 한양대학교에서 조직 인사 MBA 과정을 마쳤다. 사내에서 인사 업무를 총괄한다.

길 미래전략실장은 마크로젠과 대웅제약에서 연구기획 업무를 담당했다. NHN인베스트먼트에서 벤처투자 관련 이사직도 역임했다. 투자전략 수립과 기획 업무를 총괄한다.

제약업계는 GC 그룹이 오너 3세 경영이 본격화되면서 외부 영입을 통해 젊은 피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 특성상 제약은 보수적 이미지가 강한데, 이를 벗어나 젊고, 진보적 이미지를 강조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허은철 사장은 오너 3세다.

고 허영섭 선대회장의 차남으로 조부는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다. 서울대학교 식품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생물화학공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공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형식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수평적 조직 문화를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GC녹십자는 올해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IVIG-SN 10%)’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IVIG-SN 10%는 인간 혈장에서 추출한 면역글로불린 제제다.

혈액제제는 GC녹십자 사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지난해 1~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의 32.5%가 혈액제제 사업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으로 FDA 현장 실사를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면역글로불린 제제 시장은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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