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이 경남 창원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하며 리모델링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한양은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993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24-2번지 일대에 1040세대 규모로 완공된 창원 대동중앙아파트는 공사비 약 3780억원 규모의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 총 1166세대 아파트와 부대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대단지로 재탄생한다.

한양은 전국에 약 20만호를 공급하며 쌓아온 한양의 시공능력과 지난 2021년 리뉴얼을 통해 강화된 ‘수자인’의 브랜드 파워가 높게 평가되며 이번 리모델링 수주에 성공했다.

한양은 창원의 새로운 랜드마크 단지 구축을 목표로 커튼월룩이 적용된 외관특화와 함께 창원의 자연과 도심 경관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게이트, 단지 내 문화 생활이 가능한 프라이빗 시네마 등 수자인의 차별화된 특화설계를 도입할 방침이다.

한양은 이번 시공권 확보와 더불어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연료공급시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등 공공분야 수주도 추진하며 안정적인 수주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러한 안정적 수주 잔고를 토대로 LNG,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남 여수 묘도에 LNG를 저장·반출할 수 있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공사가 진행 중이고, 수소‧CCUS(탄소 포집·활용·저장)‧암모니아‧집단에너지 사업 등이 포함된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 조성도 추진 중이다.

재생에너지 사업에도 나섰다. 전남 해남 약 158만㎡ 부지에 국내 최대 발전설비 용량과 ESS 에너지저장장치를 갖춘 ‘솔라시도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하며 향후 솔라시도 재생에너지 허브 터미널 구축을 통해 RE100을 실현하는 산업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 도급사업에만 편중되지 않고 정비사업‧리모델링‧공공 등으로 수주 채널을 다변화해 수주 잔고 5조원의 성과를 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지속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민석 기자]

alstjr9706@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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