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남국, 대선기간 36억 위믹스로 잡코인 교환...현금확보 자금세탁 의심“
與 ”김남국, 대선기간 36억 위믹스로 잡코인 교환...현금확보 자금세탁 의심“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05.19 10:52
  • 수정 2023.05.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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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작년 대선 기간에 김남국 의원 30억원 이상 자금세탁 의혹 제기
김 의원이 36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신생 잡코인 클레이페이로 교환
"클레이페이만 보면 투자실패로 보지만, 교환된 위믹스로 세력이 현금 전환"
"업계 용어 속칭 ‘설거지’로 20% 수수료 줘도 정작 본인은 30억원 현금 확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이 작년 초 대선기간에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36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을 신생 코인 클레이페이로 교환한 것에 대해 '현금확보를 위한 자금세탁'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코인) 거래 의혹과 관련해 "부정한 정치자금이나 자금세탁 가능성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윤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유동성이 풍부하고 안정적인 대형 거래소(업비트)에서 굳이 코인을 꺼내 복잡한 과정을 거쳐 개인지갑(클립)으로 옮기고, 자금출처에 대해 소명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출처=연합]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출처=연합]

이날 하태경 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의원의 자금세탁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며 검찰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215일 보유하고 있던 위믹스 코인 51만여개를 클레이페이 59만개로 교환한 것으로 각종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바 있다.

클레이페이는 작년 119일 출시한 것으로 당시 신종 코인이었다클레이페이 시세는 당시 1200원에서 3천원 이상으로 급등한 이후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현재 300원 안팎에 머물고 있다이에 김 의원이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 위주로 공격적 투자를 하다가 큰 손실을 본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하 의원은 "의원실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코인 판에 자금세탁을 전문으로 하는 주가조작 세력이 많이 들어왔고 클레이페이가 그중 하나라는 것"이라며 투자 실패가 아니라고 했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출처=연합]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지난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출처=연합]

하 의원은 이른바 '자금세탁' 과정에 대해 "김 의원은 36억 위믹스를 쓰레기에 불과한 클레이페이로 교환하고, 세력들은 위믹스를 거래소에서 현금화하고 일정한 수수료(제보에 따르면 20%)를 제하고 김 의원에게 현금으로 돌려준다"고 설명했다그는 "겉으로는 막대한 투자 실패로 보이지만 현실은 자금세탁이 된 30억의 현금을 손에 쥐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어 "클레이페이를 만든 세력들은 2달 뒤 세상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완벽한 자금세탁이 이뤄지는 것이다. 그쪽 세계에선 이러한 과정을 은어로 '설거지'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또 지난해 325일 가상자산거래소의 실명화(트래블룰)가 시행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 때문에 김 의원은 '트래블룰' 시행 한두 달 전에 거래소의 코인을 모두 탈중앙화 개인지갑으로 옮긴 것이다. 자금추적을 피하기 위해서다"라고 주장했다.

17일 국회 윤리특위에서 변재일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다. [출처=연합]
지난 17일 국회 윤리특위에서 변재일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에 대한 윤리특위 제소를 결정했다. [출처=연합]

그는 "김 의원은 상임위 회의 중에든 한밤중이든 가리지 않고 코인을 거래하는 중독자다. 이전 재산 신고 금액을 맞추기 위한 10억을 제외하곤 대부분 현금화하지 않고 재투자했다"면서 "(클레이페이로 교환한 36억원은) 애당초 김 의원이 돈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당시는 대선 기간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금세탁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는 김 의원이 교환했다는 위믹스의 현금화 경로와 클레이페이를 만든 세력을 추적해야 한다. 클레이페이 자체가 자금세탁이 목적이었다면 규모가 예상보다 더 커질 수도 있다"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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