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한 디자인+자율주행 기술력, 미래 성장동력 될 것
벼랑 끝에 몰렸던 KG모빌리티가 토레스를 통해 올해 1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KG모빌리티는 이를 계기로 'Powerd by Toughness'를 새로운 디자인 철학으로 삼고 2030년까지 기술력도 자율주행 레벨4+까지 끌어올리겠단 포부를 밝혔다.
27일 KG모빌리티에 따르면, 회사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자료를 토대로 회사가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이 3만8969대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같은 추진력에 힘입어 향후 디자인, 기술력 등 두 가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 강인함=KG모빌리티, 디자인 공식을 세우다
먼저 디자인 측면에서 KG모빌리티는 지난 6월27일 서울시 중구 소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며 미래 비전 디자인의 첫 발을 뗐다.
이 자리에는 곽재선 회장, 이강 디자인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회사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KG모빌리티 철학과 부합하면서도 미래 비전을 떠올릴 수 있는 우수 수상작 18개 팀에 대한 시상을 실시했다.
KG모빌리티 철학인 'Powerd by Toughness'는 '강인함에 의해 추진되는 디자인'이란 뜻을 담고 있다. 여기서 의미하는 강인함이란 구조적 강인함, 예상 밖의 기쁨, 강렬한 대비, 자연과의 교감 등이다.
지난 6월 출시된 더 뉴 티볼리에 해당 DNA가 잘 드러나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 뉴 티볼리는 볼륨감 있는 범퍼 디자인에 인테이크 그릴이 적용돼 강인한 이미지를 뽐냈다.
■ 기술력은 곧 경쟁력…전기차 4종·자율주행 레벨 4+ 예고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은 지난 4월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비전테이크데이를 통해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곽 회장이 이날 밝힌 청사진은 전동화, 자율주행차, 클라우드 기반의 AI시스템 구축 등이다.
KG모빌리티는 올해 하반기 토레스 EVX를 출시하며 곽 회장의 노력을 증명해내겠단 목표다. 토레스 EVX는 리튬 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해 화재 위험성을 낮추고 내구성을 높이는 등 안전성을 강화시켰다. 최적화 된 설계는 1회 충전시 약 500km(WLTP 기준) 주행을 가능케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회사는 토레스 EVX 이후에도 2025년까지 전기차 4종을 차례로 출시하고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통해 레벨4+ 수준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기술 협력을 맺고 이미 차로 변경 보조 등 레벨2 ADAS(에이다스) 수준의 기술력까지 달성했다. KG모빌리티는 현재 HD-MAP(고정밀지도) 기반의 목적지 경로 주행 보조 등 레벨2+ 수준의 ADAS 기술 고도화를 추진중이다.
■ KG S&C, 에디슨모터스 인수 등으로 신사업 확장 도모
KG모빌리티는 지난 4월 회사가 100% 출자한 자회사 'KG S&C'를 설립해 커스터마이징 용품과 특수목적의 특장차 개발 및 판매, 엔지니어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신규 사업 모색에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는 벨기에 브뤼셀모터쇼, 바르샤바 토레스 유럽시장 론칭 등 해외 마케팅에도 집중한 결과 UAE의 NGT사와의 수출 계약 체결, 사우디아라비아 SNAM사와의 KD협력사업 선적 등을 이뤄냈다.
KG모빌리티는 "전기버스 제조사 에디슨모터스 최종 인수 예정자로 선정되면서 대형 전기 버스 뿐만 아니라 중소형 트럭,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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