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 연평균 8.2%↑, 전체 제조업 연평균성장률 4배 달해
국내 의약품 시장 규모가 30조 원을 앞두고 있다. 또한 국내 의약품 생산 규모도 역대 최고를 기록하면서 ‘한국의약품’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는 모습이다.
의약품 시장 규모 산출은 생산 금액과 수입 금액을 합쳐서, 여기서 수출 금액을 빼는 것을 말한다.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내놓은 ‘2022년 의약품 시장 규모와 생산실적’ 자료에 따르면 작년 의약품 시장은 전년 대비 17.6% 증가한 29조8,595억 원을 기록했다.
2021년 25조3,932억 원에서 2022년 29조8,595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의약품 생산실적은 28조9,503억 원으로 전년(25조4,906억)대비 13.6% 증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의약품 생산실적을 보면 2018년 21조1,054억 원, 2019년 22조3,132억 원, 2020년 24조5,662억 원, 2021년 25조4,906억 원, 2022년 28조9,503억 원 순이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작년 국내 제조업 생산실적 중 차지하는 비율은 5.25% 수준이나, 최근 5년간 연평균 8.2% 성장해 전체 제조업 연평균 성장률(2.2%)의 4배에 달하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마스크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해 2021년 대비 6.7% 감소했으나, 방역용품(마스크·외용소독제)을 제외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8% 성장했다.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2021년 2조4,322억 원에서 2022년 2조2,687억 원으로 줄었다.
방역용품 이외 의약외품 시장 규모는 2021년 1조3,883억 원에서 2022년 1조4,832억 원으로 증가했다.
작년 의약품과 의약외품 시장의 주요 특징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수출실적 역대 최고 ▲코로나19 백신·치료제 생산·수입실적 상위 차지 ▲완제의약품·전문의약품 높은 생산 비중 유지 ▲의약외품 상위 5품목 순위 유지 등이다.
식약처는 과학적 규제 서비스와 규제혁신에 기반해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의약품 품질 신뢰성을 높이고,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를 위한 제조‧품질관리 체계 등 우수한 의약품·의약외품이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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