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이 현재 들끓는 무더위를 더 부추길 전망이다.
또한 대기 불안정으로 강한 소나기가 반복적으로 내리지만 습도로 인해 무더위가 물러가지 않고 오히려 가중시키겠다.
기상청은 3일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우리나라 대기 전 층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뜨거운 아열대고기압 때문에 "낮엔 불볕더위, 밤엔 열대야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으로 향할 것이라고 예상된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 쪽으로 방향을 틀고 정체하면서 우리나라로 뜨겁고 습한 공기를 주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로 인해 '카눈'이 무더위를 부채질해 폭염이 더 심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8월의 첫번째 주말인 5일 토요일에는 아침부터 28도까지 올라가며 최고기온은 36도를 찍겠다.
'카눈'은 5일까지 동중국해와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 머물다가 6일부터 동풍을 타고 일본 규슈 해상을 향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됐다.
기상청은 "(카눈의) 현재 중심기압이 940hPa(헥토파스칼), 중심 최대풍속이 47㎧(시속 169㎞)로 강도 등급은 '매우 강'"이라면서 아직은 직접적인 영향은 없지만 국내 해안가의 높은 물결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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