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증가하는 1인 가구에 즉석밥 수요↑...재활용 불가 플라스틱 처리는?
오뚜기, 증가하는 1인 가구에 즉석밥 수요↑...재활용 불가 플라스틱 처리는?
  • 허서우 기자
  • 승인 2023.10.05 17:45
  • 수정 2023.10.05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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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즉석밥 시장 점유율 약 30% 차지
즉석밥 용기는 플라스틱 재활용 불가능
오뚜기 즉석밥 ⓒ오뚜기
ⓒ오뚜기

1인 가구가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간편함을 찾으면서 즉석밥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즉석밥 플라스틱이 쌓여가면서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5일 오뚜기에 따르면 2004년 즉석밥을 출시해 즉석밥 시장에서 점유율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즉석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즉석밥 플라스틱 사용도 그만큼 늘어났다. 즉석밥 용기는 일반적인 플라스틱으로 분류하는 폴리프로필렌이 95% 차지하지만, 5%는 다른 성분이 포함돼 플라스틱이 아닌 '기타 OTHER'로 분류된다.

즉석밥 용기에는 산소와 햇빛, 미생물을 차단하는 플라스틱 용기 사이에 산소차단층이 끼워져 있어 밥을 보관하는데 용이하다. OTHER은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단일 소재로 만든 플라스틱과 다르다. 두 가지 이상 복합적인 소재로 된 플라스틱이기 때문에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즉석밥 용기는 재활용이 되지 않아 쓰레기가 쌓여가고 있다.

오뚜기는 친환경 패키지에 집중해 라면 포장용지에 녹색인쇄 '플렉소'를 도입했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유성잉크를 사용하는 그라비어 인쇄와 다르게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한다.

또한 육류소스에는 순환형 재활용 페트를 적용했다. 지난 2월에는 사탕수수·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원료 30%를 사용한 소재인 바이오페트 재질의 용기를 소스류 10종 및 드레싱 3종 패키지에 적용하는 등 환경을 위해 힘쓰고 있다.

하지만 즉석밥 용기 재활용에 대한 노력은 미미한 편이다. 현재 오뚜기 포장재 공급망은 밥 리드에 에탄올 잉크를 적용한 친환경 인쇄로 2020년 녹색인증을 취득했다. 올해 패키징 추진 계획으로는 포장 재질을 축소하기 위해 즉석밥 리드지 차단필름 변경을 연구 중이다.

쌓여가는 플라스틱으로 인해 유통 업계에서는 생수병을 수거하는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재활용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현재 오뚜기는 즉석밥 전용 수거함 설치 및 수거 서비스를 실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뚜기 관계자는 "즉석밥 용기의 경우 다양한 방법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전했다.

즉석밥 용기 반납이 가능한 전용 수거함을 설치하거나 직접 수거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면 즉석밥 용기 재활용이 가능해져 플라스틱 활용이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위키리크스한국=허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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