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원 칼바람’ 일동·유유·녹십자 이어 한국화이자까지..
‘인원 칼바람’ 일동·유유·녹십자 이어 한국화이자까지..
  • 조 은 기자
  • 승인 2023.11.14 16:48
  • 수정 2023.11.14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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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제약사 인력 감축 ERP 본격 가동
한국화이자 “미국 본사와 감원 규모 합의 중”
[제공=한국화이자]

매서운 칼바람이 제약업계에 불고 있다. 국내 제약사에서 시작된 ERP(인력 구조조정)가 국내 진출한 글로벌 제약사에서도 진행되고 있어, 그 규모가 어느 정도 일지 주목된다. 

일단 글로벌 제약사인 한국화이자가 인력 감축에 들어간다. 

한국화이자 관계자는 14일 “미국 본사의 재무조정 계획에 따라 한국지사 감원 규모 논의가 막바지 단계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아직 정확한 규모나 시기 등은 미정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정책과 시장 특수성 등을 다방면으로 감안, 이번 구조조정에 대한 막바지 이견을 조율 중이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200명, 콜로라도주 뉴브리지에서 100명 등 대규모 감원에 나서고 있다. 

앞서 화이자는 올해 매출 기대치를 기존 670억 달러~700억 달러(90조 7200억 원~94조 7800억 원)에서 580억 달러~610억 달러(78조 5300억 원~82조 5900억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의 실적 부진으로 내년까지 35억 달러(4조 7400억 원)의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화이자 임직원 8만여 명이 이번 구조조정 대상이다.

국내 제약사는 이미 인원 감축에 착수했다. GC녹십자는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임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ERP)을 받기 시작했다. 

20년 이상 재직자에게는 1년 치 급여, 20년 차 미만의 재직자에게는 6개월 치 급여를 주는 형태로 전체 조직의 10%를 통폐합하겠다는 방침이다.

녹십자는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라 효율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조직 슬림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사 내 인력 적체 현상을 해소하고, 성과주의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상시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동제약은 인력 감축에 모두 96억 원을 지출했다. 업계는 대략 200여 명의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올해 상반기 영업 손실만 340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늘었다.

유유제약 역시 영업조직 의원사업부를 올해 말까지만 운영하고 내년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의원사업부에는 70여 명의 영업사원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약국 사업부는 지난 7월 폐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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