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 정부 기관 관계자들이 HJ중공업 영도조선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이들은 자국 공기부양선 건조 사업 추진을 위해 HJ중공업 영도조선소와 함정 운용 중인 현장,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을 정부 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했다. 회사는 국내 유일의 공기부양 고속상륙정을 건조할 수 있는 조선사다.
실제 HJ중공업은 지난 1977년부터 독자 기술로 공기부양선 개발에 착수 및 동양 최초로 수륙양용 공기부양선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공기부양 고속상륙정(LSF : Landing Ship Fast)을 해군에 인도한 것을 시작으로 성능이 향상된 차기 고속상륙정인 LSF-II까지 해군이 국내에 발주한 LSF 전량을 수주했다.
회사는 지난해 연말에 고속정 4척, 독도함 성능개량 사업, 해군 합동해안안양륙군수지원(JLOTS)체계, 해경 3000t급 경비함 등 6500억 원 대 규모의 수주 소식을 알렸다. 특히 HJ중공업은 현재까지 발주된 해군의 신형고속정 28척, 1조5000억 원 규모의 건조 물량을 모두 도맡아 완수해 해당 사업에서 추가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이번 해외관계자들의 방문이 1979년 인도네시아에 고속정을 수출한 이후 해외시장에 재진출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군의 솔개급 고속상륙정 건조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조선사로 공기부양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외를 불문하고 발주처가 원하는 최신예 함정을 수주할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할 것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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