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vs 동원, 2파전 된 HMM 매각…몸값 소화할 수 있을까
하림 vs 동원, 2파전 된 HMM 매각…몸값 소화할 수 있을까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3.11.24 10:25
  • 수정 2023.11.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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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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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의 본 입찰이 23일 오후 5시에 마감됐다. 이에 회사가 7년 만에 KDB산업은행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는 HMM 경영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나섰다. 매각 주관사인 삼성증권은 오후 5시 본입찰을 마감 후 개찰에 돌입했다. 실제 동원그룹과 하림그룹과 JKL파트너스가 컨소시엄으로 본 입찰에 참여했다.

동원 그룹은 김재철 명예회장이 "꿈의 정점"이라고 말하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또, 최근에는 그룹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동원로엑스에 유상증자 및 스타키스트 전환사채 발행과 서초구 사옥 매각으로 인수 자금을 조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하림그룹-JKL파트너스는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과 손을 잡았다. 또, 팬오션이 보우하던 한진칼 지분을 호반건설에 전량 매각해 1600억 원 가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HMM 인수건은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일각에서는 유찰될 것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두 그룹인 동원과 하림은 현금성 자산이 부족해 HMM을 소화하기 쉽지 않아 보이기 때문이다. HMM 시세는 당초 예상 매각가인 5~6조 원 보다 높은 7~8조 원 가량으로 예상돼 유찰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도 HMM 유찰을 대비해 플랜 B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2일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며 "HMM 유찰 가능성에 대해 현재 매각 결과를 언급할 시점은 아니다"고 말했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HMM 적격 인수자가 없다면 매각할 이유가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고 말했다.

HMM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도 아직 잘 모르겠다"며 "현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pjj875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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