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한독모터스 딜러의 속 좁은 협박…"블랙리스트 올려 차량 구매 막겠다"
BMW 한독모터스 딜러의 속 좁은 협박…"블랙리스트 올려 차량 구매 막겠다"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3.11.28 15:57
  • 수정 2023.11.28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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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모터스 BMW 분당궁내전시장 모 딜러, 블랙리스트 운운하며 고객 협박
한독모터스 측 "블랙리스트 존재하지 않아…모 딜러가 욱해서 거짓말한 듯"

한독모터스 BMW 분당궁내전시장의 한 딜러가 차량을 구매하려다가 마음을 돌려 다른곳에서 구매하려 한 소비자에게 "블랙리스트 제출하고 한독모터스에서 차량을 구매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포착됐다. 한독모터스 측은 '블랙리스트 같은 건 없다'고 주장했지만, 제보자는 '실제로 타사 BMW 리스를 하려 했으나 무슨 이유에서인지 불가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8일 제보자 A씨에 따르면, 그는 최근 B모 오토라는 리스사에서 BMW 차량을 구매하려고 계약을 진행하던 과정에서 C사가 더 낮은 금액으로 가능하다는 정보를 포착하고 계약을 취소 요청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돌연 BMW 한독분당전시장 직원인 최 모 과장이 대뜸 카톡으로 겁박 문자를 이렇게 보냈다"며 읍소했다.

카톡 대화 내용에는 최 모 과장이 C사의 견적서를 요구한 뒤 "한독에선 이렇게 할인이 불가한 차량이다. 전해듣기로는 20여 군데 견적을 돌리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저희가 진행하고 있는 판매 상황으로서는 C사처럼 할인이 절대 불가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씨가 "다른 리스사에서 차량을 구매하겠다"고 주장하자, 최 모 과장은 "말을 잘 이해 못하신 것 같은데, 이렇게 되시면 한독에서 구매를 못하시게 된다"며 "블랙리스트 제출하고 한독에서 차량 구매 못하게 하겠다. 나중에 정 안될 시에나 연락 주세요^^"라며 비꼬듯 엄포를 놨다.

제보자는 "대뜸 한독모터스 직원인 최 모 과장에게 연락이 와 나를 블랙리스트 넣어서 한독 차량을 구매 못하도록 말을 하니 황당하고 어이가 없을 뿐이었다. 당연히 고객이라면 좀 더 저렴한 곳에서 차량을 구매하고 싶은 것 아니겠느냐. 이런 보복이 있다면 누가 한독모터스에서 BMW를 구매하겠느냐"고 주장했다.

한독모터스 측 최 모 딜러는 이외에도 지난 3월 경 또 다른 소비자에게 BMW 차량을 판매했다가 지적을 받은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BMW 320i 차량을 구매했으나 추가 차키를 주지 않았다거나, 유리막코팅을 실시했다던 차에 누수가 발생해 보증서를 요구하자 '가끔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말을 바꾼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한독모터스 측 관계자는 "블랙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아마도 최 모 과장이 감정적으로 화가 나서 뱉은 말 같다"고 답했다. '왜 다른 딜러에게도 A씨가 그럼 차량 구매를 못했느냐'고 묻자 "그건 잘 모르겠다. 블랙리스트는 없다. 현재 제보자분의 차량이 원활히 계약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답변만 내놨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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