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용’, 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수수 혐의 징역 5년...법정구속
이재명 최측근 ‘김용’, 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수수 혐의 징역 5년...법정구속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3.11.30 15:19
  • 수정 2023.11.30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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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특가법상 뇌물혐의 징역 5년
김용이 불법정치자금 6억원, 뇌물 7000만원 받은 것으로 판단, 1억원 증거부족
유동규 전 본부장 무죄, 정민용 변호사 무죄, 남욱 징역 8개월, 법정구속 면해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서 불법 정치자금과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출처=연합]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관련 첫 재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징역 5년이 선고되고 법정 구속됐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더욱 더 부각 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조병구 부장판사)30일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검찰의 구형은 징역 12년이었다. 이날 재판부는 김씨가 증거인멸 우려가 있고, 죄의 엄중함을 물어,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김씨가 불법정치자금 6억원, 뇌물 7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판단했다. 뇌물 혐의액 중 1억원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봤지만, 직무 관련성에 대한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무죄 판단했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법정치자금·뇌물 수수 관련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30일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불법정치자금·뇌물 수수 관련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출처=연합]

재판부는 "이 사건은 지방의회 의원 김용과 개발사업을 관장하는 성남도시개발공사 실세 유동규가 민간업자 사이에서 장기간에 걸쳐 인허가를 매개로 금품 수수를 통해 밀착해 유착한 일련의 부패 범죄"라며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이 민간업자에게 귀속되는 결과가 발생해 비난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당내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2021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민용 변호사와 공모해 민간업자 남욱 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대선자금 명목으로 8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6억원은 김씨에게 전달됐으며, 나머지 24700만원은 유씨가 김씨에게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일 오전 남욱 변호사가 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지난 6일 오전 남욱 변호사가 6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김씨는 2013220144월 성남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공사 설립,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편의 제공 대가로 유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총 19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유씨와 정씨는 무죄, 남씨에게는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남씨는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씨와 정씨는 법리적 이유로 무죄를 선고한 것으로 관여 행위를 인정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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