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선물, '외국환업무 영업정지' 제재로 연 수익 16% 타격 전망…사업 차질 불가피
NH선물, '외국환업무 영업정지' 제재로 연 수익 16% 타격 전망…사업 차질 불가피
  • 장은진 기자
  • 승인 2023.12.06 15:07
  • 수정 2023.12.0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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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환거래법 위반'혐위로 내년 5월초까지 관련업무 영업행위 정지
메인업무인 파생상품 투자 행위도 일부 제한…내년 실적 타격 불가피  
여의도 증권가 [출처=연합뉴스]
여의도 증권가 [출처=연합뉴스]

NH선물이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5.2개월 관련업무 영업정지 처벌을 받게 되면서 내년 실적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특히 NH선물 외국환업무의 경우 연 영업수익 36.5%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향후 부담감도 클 전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H선물은 본점 외국환업무에 대해 5.2개월의 영업정지가 내려지면서 2024년 5월 9일까지 관련 영업행위를 진행할 수 없게 됐다. 

외국환업무 신규 영업행위를 진행 수 없게 됨에 따라 파생상품 신규투자고객 유치에도 영향을 미쳤다. 관련 업무와 연계해 이뤄지던 비거주자고객의 파생상품투자가 제한되면서 관련 사업확대에도 차질을 빚게된 것이다. 

다만 기존 고객에게 미칠 영향를 최소화했다는 점에선 긍정적이다. 기존 파생상품 가격변화에 따른 추가 증거금 납입 허용되면서 상품하락 시 안정장치는 마련해둔 셈이다.

문제는 외국환업무가 NH선물의 연 총 영업수익의 36.5%에 차지한다는 점이다. 지난해 말 NH선물의 영업수익총액은 49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외국한업무 수익은 182억원이다. 업무정지를 받은 5.2개월을 기준으로 계산할 경우 연간 16.4% 영업수익 타격이 전망된다.

업무정지로 인한 손실 뿐만 아니라 NH선물 법인에 대한 법적다툼도 남아있다는 점도 악재다.  

앞서 NH선물 국내 파생상품 마케팅·중개 업무팀 직원 5명은 외국인 투기세력의 불법 외환거래를 도와준 혐의로 이미 징역형을 받은 상태다. 이후 검찰은 감시 및 감독 소홀 혐위로 NH선물 법인까지 기소했다. 때문에 NH선물 법인 법적다툼의 경우 앞선 판결결과가 상당부분 참고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자 NH선물에서도 다양한 대책방안을 통해 실적방어에 나섰다. 

NH선물은 외국환업무 영업정지에 따른 실적 타격에 대해서는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NH선물은 내·외국인고객의 비중이 높긴 하나 기존 고객의 예탁금 범위 안에서는 거래가 가능하므로 수익이 크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했기 때문이다.

또 웹트레이딩시스템(WTS) 개발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리테일분야에 대한 사업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

NH선물 관계자는 "금융감독원 감사 이후 자체 내부통제 TF를 발족하는 등 회사 내부통제 취약점을 확인하고 체질개선에 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결과로 국제표준 인증인 ISO 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및 ISO37301(준법경영시스템)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도 이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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