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은행지주 이사회, 내부 경영진 통제·감독해야"
금감원장 "은행지주 이사회, 내부 경영진 통제·감독해야"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3.12.12 16:28
  • 수정 2023.12.12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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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 발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지주 이사회가 경영 건전성과 고객 보호 등에 소홀하지 않도록 내부 경영진을 통제·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12일 이 원장이 은행지주 이사회 의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금감원이 올해부터 실시중인 '은행지주·은행 이사회와의 소통 정례화' 방안의 일환이다. 올해부터 은행지주 이사회와의 소통을 정례화했고, 내년에도 내실 있는 간담회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이 자리에서는 내부통제와 소비자보호강화, 잠재리스크 대응 등 은행지주가 당면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또 이날 발표된 '은행지주·은행 지배구조에 관한 모범관행(이하 '모범관행')'에 대해 주요 내용을 논의하고 향후 개선방향 등 의견을 나눴다.

금감원은 이날 은행권 지배구조의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모범관행을 발표했다.

모범관행은 바람직한 지배구조 관련 4개 주요 테마에 대해 30개 핵심원칙을 제시했다. 또 은행별 경영전략과 리스크 프로파일, 조직 규모에 따라 적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을 이사회 산하에 설치하고 업무총괄자의 임면·성과평가에 이사회가 관여하도록 제안했다.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경영승계절차 관련 상시후보군 관리·육성부터 최종후임자 선정까지 공정하고 투명한 승계 계획을 마련·운영하도록 했다.

이 밖에 이사회 구성의 집합적 정합성·독립성 확보, 이사회·사외이사 평가체계 등을 제시했다. 

금감원은 이번 모범관행을 통해 국내은행이 유수의 글로벌 금융회사 수준으로 지배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향후 전체 은행권에 모범관행 최종안을 공유하고 은행별 특성에 적합한 자율적 개선을 유도할 예정이다.

이 원장은 "은행지주 이사회는 지주 그룹의 경영전략과 리스크관리 정책을 결정하는 지주 내 그 어떤 기구보다 중요한 곳"이라며 "장기적인 시야에서 경영전략과 방향을 제시하는 책무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적 소유·지배 분산기업으로 불리는 은행지주에서 CEO나 사외이사 선임 시 경영진의 참호구축 문제가 발생하거나, 폐쇄적인 경영문화가 나타나지 않도록 해 달라"며 "선임 과정에서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화하는데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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