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징역 5년 구형...“내로남불, 반성 없어”
검찰, 조국 '입시비리·감찰무마' 2심도 징역 5년 구형...“내로남불, 반성 없어”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3.12.18 21:01
  • 수정 2023.12.18 2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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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장관, 1심과 같은 징역 5년 구형, 2심 형량이 1심과 같거나 높을 가능성
내년 총선 출마 및 신당 창당 가능성 어려워질 듯,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아웃으로 봐

검찰 "입시비리, 기득권과 네트워크 이용 반칙 범행이어가...위조·조작으로 죄 중해“
“감찰무마, 권한 남용이자 신뢰 져버리는 중대 범행, 내로 남불 사건에 반성도 없어”
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자녀 입시비리 및 감찰무마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검찰이 18일 저녁 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항소심에서 1심과 같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2년을 선고 받았기 때문에 특별한 일이 없는 한, 2심에서 1심 형량을 유지내지 그 보다 높은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조 전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또는 신당 창당 가능성은 더욱 어려워 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장관이 총선에서 사실상 아웃 됐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서울고법 형사13(김우수 김진하 이인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조 전 장관의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벌금 1200만원을 선고하고 600만원 추징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녀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자녀입시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

검찰은 입시비리 혐의와 관련해선 "피고인은 기득권과 네트워크를 이용한 반칙으로 이 사건 범행으로 나아갔다""그릇된 인식으로 비롯된 이 사건은 도덕적 비난의 경계선을 넘어 위조·조작 등 범죄의 영역까지 나아갔으며 그 정도도 중하다"고 지적했다.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해선 "국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할 최고 책임자가 권한을 남용하고 대통령의 신뢰 행위를 배신한 중대 범행"이라며 "우리 편에게는 관대한 잣대를 들이대는 이율배반적 '내로남불' 사건이지만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자녀들의 입시 비리 혐의(업무방해,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와 딸 장학금 부정 수수(뇌물수수) 등 혐의로 201912월기소됐다.

이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해준 혐의(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로 이듬해 1월 추가 기소됐다1심은 올해 23일 입시 비리·딸 장학금 부정 수수 혐의와 감찰 무마 일부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해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600만원의 추징을 명령했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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