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이 내년 1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이하 EC)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앞두고 조건부 승인 여부를 심사하고 있는 EC는 내년 1월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심층 인터뷰는 내년 2월 발표할 EC의 기업 결합 심사 과정의 일부다.
일각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앞두고 화물사업부 매각이 관련 업계에 미치는 영향과, 합병 승인 심사에 국내 항공사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는 작업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1월 파리·프랑크푸르트·로마·바르셀로나 등 유럽연합(EU) 4개 중복 노선에 대체 항공사 진입을 지원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을 분리매각 하는 내용이 담긴 시정조치 안을 EC에 제출 한 바 있다.
이후 EC는 홈페이지 내 공지를 통해 "2024년 2월 14일 전까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를 잠정적으로 결론 내리겠다"고 발표했다.
EC는 이달 초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 등 예비 원매자를 대상으로 사전 자료 요청서를 발송해 답변을 취합했다. 지난 10월에는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의향서를 대한항공 측에 제출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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