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발 포탄 쏜 북한, 3일 만에 또 도발…총선 앞두고 '긴장 유도'
200여발 포탄 쏜 북한, 3일 만에 또 도발…총선 앞두고 '긴장 유도'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4.01.07 18:06
  • 수정 2024.01.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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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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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7일) 서해 최북단 서북도서 인근에서 포 사격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군 소식통은 7일 "북한군이 오후 4시부터 연평도 북방에서 사격을 실시중에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서해 북방한계선 이남으로 낙하한 포탄은 없고, 우리측 피해도 없어서 우리군 대응 사격도 계획하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군은 지난 5일 오전 백령도 북방 장산곶 일대와 연평도 북방 등산곶 일대에서 약 200여 발 이상의 해안포 사격을 실시했다. 포탄 대부분은 해상 완충구역에 낙하했으나, 일부 포탄은 NLL 이북 7km까지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군은 이에 대응해 서북도서에 위치한 해병부대가 K9 자주포와 전차를 동원해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우리군이 발사한 포탄도 서해 완충구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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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은 전날에도 연평도 북서방 개머리 진지에서 방사포와 야포 위주로 60여 발의 사격을 실시했다. 그러나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우리 군대는 130mm 해안포의 포성을 모의한 발파용 폭약 60회를 터뜨려 대한민국 군부 깡패무리들의 반응을 주시했다"면서 포사격이 아닌 폭약을 터뜨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세와 객기를 부려대는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의 실지 탐지 능력을 떠보고 불 보듯 뻔한 억지 주장을 펼 놈들에게 개망신을 주기 위해 기만작전을 진행했다. 대한민국 군부 깡패들은 우리가 던진 미끼를 덥석 받아 물었다"고 비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같은 김여정 담화문에 "우리 군의 탐지 능력에 대한 수준 낮은 대남 심리전일 뿐"이라면서 "접격 해역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의 군사 활동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 북한이 우리 영토와 국민을 대상으로 도발할 경우 다시는 도발할 엄두를 내지 못하도록 압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이처럼 사흘 연속 도발에 나선 이유가 오는 4월 계획된 우리나라의 총선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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