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투데이] 세계 주요국 전체 시총을 넘어서는 '매그니피센트 7'
[월드 투데이] 세계 주요국 전체 시총을 넘어서는 '매그니피센트 7'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1.13 06:44
  • 수정 2024.01.13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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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S,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 등 'M7'의 질주와 우려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사진출처=뉴욕 EPA, 연합뉴스 제공]
뉴욕 증권거래소 모습. [사진출처=뉴욕 EPA, 연합뉴스 제공]

미국의 대표적인 7개의 빅테크 주이자 전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M7)’의 주가가 치솟으며, 그 쏠림 현상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테슬라를 묶어서 지칭하는 M7의 전체 시가총액은 거의 12조 달러에 이르며, S&P500의 28%, 미국 전체 증시의 23%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M7의 전체 시총은 러셀2000 전체 시총의 무려 4배가 되며, 심지어 미국을 제외하고 웬만한 국가의 증시 전체 규모보다 크다고 자산운용사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Apollo Global Management)의 수석 경제학자 토스텐 슬록이 데이터를 이용해 보고했다.

중국의 상하이와 선전의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모든 주식의 총액이 8조 달러를 넘는데 이 역시 M7 시총의 3분의 2 밖에 안 된다.

또한 M7의 시총은 영국과 캐나다, 일본 세 국가의 전체 증시를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이며,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 한 종목이 캐나다 전체 시총과 규모가 비슷하다. 

M7은 지난 해 생성형 AI의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종목들이다. 

올해 들어 일부 하락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몇몇 종목은 이미 상승으로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 1월 10일 기준 엔비디아는 5.4%의 새해 시작 이후 지금까지 5.4% 상승했으며, 메타는 1.4%, 알파벳은 0.1% 상승했다. 나머지 종목들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P500은 지난 해 24%나 상승했다. 그런데 이 성장의 대부분이 M7이 이끈 것이었다. 특정 종목들로 집중된 상승세로 많은 전문가들이 2024년은 M7이 주춤하고 보다 작은 종목들이 앞으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 미 증권사 찰스 슈왑의 전략가 케빈 고든은 S&P500 지수 종목의 거의 절반이 여전히 시장이 최정점이었던 2022년 1월 수준 아래에 머물러 있다고 보고했다.

지난 해 M7이 헤드라인을 장악했지만, 시총 규모에서 대단했던 것이지 실적은 그에 따르지 못했다고 고든은 썼다. 지난 해 수십 개의 종목들이 우수한 실적을 냈다면서, 올해에는 그러지 못할 거라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나 M7에 대한 너무 일찍 평가를 깎는 것이라는 반박도 있다. 지난 주 자산운용사 드비어 그룹(deVere Group)의 CEO 나이젤 그린은 “M7이 2023년 급등을 재현하지 못할 수 있지만, 전 세계 투자자들에게 여전히 가공할 만한 시장 주자들이다”라고 글을 썼다.

그는 M7의 성숙한 시장 지위, 혁신에의 공헌, 경제 회복 기여, 글로벌 메가 트렌드를 따르고 있음을 이들의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 가능한 성공의 이유로 들며, “험난한 시작이지만 그럼에도 어리석은 이들만이 M7을 무시하는 것이다”라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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