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중 대리전' 대만 대선…세계, 한반도 안보 지형 '지각변동' 예고
오늘 '미중 대리전' 대만 대선…세계, 한반도 안보 지형 '지각변동' 예고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4.01.13 06:54
  • 수정 2024.01.13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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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 라이칭더·친중 허우유이 '박빙' 승부
당선자 따라 '양안·미중 관계' 파장... 전세계 확산
2024 대만 총통 선거 [AFP 연합뉴스]
2024 대만 총통 선거 [AFP 연합뉴스]

'미중 대리전'으로 평가되는 대만의 총통 선거(대선)이 13일 실시된다.

이날 대선은 '선거의 해'라 불리는 올해 지구촌에서 처음으로 치러지는 주요국 대선이자, 어떤 결과가 나와도 세계 안보 및 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지구촌 이목이 쏠린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대만 총통선거에서는 총통-부총통과 113명의 입법위원(국회의원)을 함께 뽑는다.

대선과 총선이 합쳐진 선거로, 대만 전체 인구 약 2천400만명 중 만 20세 이상 유권자는 1천955만명이다.

과거 국민당 독재를 거친 대만에서 시민의 손으로 직접 총통이 선출되는 것은 1996년 이래로 이번이 8번째다.

대만 국민은 2000년부터 민진당과 국민당 정부를 8년 주기로 교체해왔다. 이런 '공식'이 이번에 깨질지가 관전 요소다.

이번 대선은 막판까지 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친미·독립 성향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과 '전쟁 대 평화'를 내세운 친중 제1야당 국민당 후보간 박빙 접전이 펼쳐져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

2024 대만 선거. 연합뉴스
2024 대만 선거. 연합뉴스

여론조사 공표금지 시한(3일)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양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피 말리는 접전을 지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보가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민진당 라이칭더 총통·샤오메이친 부총통 후보가 지지율 32%, 국민당 허우유이 총통·자오사오캉 부총통 후보가 지지율 27%를 각각 기록했다. 제2야당 민중당 커원저 총통·우신잉 부총통 후보는 21%였다.

전체 유권자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2030(20대와 30대) 표심이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2030 세대는 '전쟁이냐, 평화냐'와 같은 전통적 안보 이슈가 아니라 취업과 집값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들의 고민을 가장 잘 파고든 후보는 민생을 내세운 중도 성향 민중당의 커원저로 평가받는다.

이런 가운데 막판 국민당 허우유이 후보가 '국민·민중당 연합정부론'을 내세우며 '사표 방지'를 호소하고 있어 커 후보 지지자들이 얼마나 호응할지가 관건이다.

kkang@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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