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2조원 환급…예·적금 5829억원 규모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2조원 환급…예·적금 5829억원 규모
  • 이한별 기자
  • 승인 2024.01.16 16:42
  • 수정 2024.01.16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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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 언제든지 숨은 금융자산 조회·환급받을 수 있어"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사진출처=연합뉴스 제공]

금융권이 잠자고 있던 숨은 금융자산 2조원을 금융소비자에게 환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이하 '캠페인')'을 실시한 결과, 17조9000억원 중 2조원(11.4%)이 금융소비자에게 돌아간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소비자가 찾아간 숨은 금융자산은 192만개 계좌에서 약 2조3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도에 실시한 캠페인 실적 1조4973억원 대비 36.1% 증가한 규모다.

금융자산 유형별로 살펴보면, 보험금이 980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적금 5829억원, 증권 3595억원, 카드포인트 1131억원 순이다. 이번에 새로 추가된 투자자 예탁금도 3518억원이 환급됐다.

이번 캠페인 기간에는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는 방식에 변화가 나타났다. 

금융회사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고객센터에 연락해 환급을 받던 과거와는 달리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숨은 금융자산을 조회하고 환급받는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비대면 방식으로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받은 비중은 63%다. 인터넷 1조85억원, 모바일 2752억원이며, 대면 방식 비중은 37.0%(7541억원)를 기록했다.

연령별 숨은 금융자산 환급 현황을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20·30대 연령층의 환급 비중은 각각 3.4%, 8.0%로 낮게 나타났다. 이는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종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고, 인터넷뱅킹 또는 모바일 금융앱 사용에 익숙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보다 많은 금융소비자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갈 수있도록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 카드사, 저축은행, 상호금융권 등 모든 금융권이 함께 참여했다.

캠페인은 작년 11월 13일부터 12월 22일까지 6주간 진행됐다.

금융소비자는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 이후에도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또는 휴대폰을 통해 잠자고 있는 금융자산을 언제든지 조회·환급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회사가 숨은 금융자산 관리기준 개선방안에 따라 금융자산의 만기가 도래하기 전·후 금융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강화하도록 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로 하여금 금융자산 만기시 자동입금계좌를 지정토록 해 숨은 금융자산'의 발생을 사전에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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