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과 손잡은 쿠팡, CJ제일제당과는 여전히 '냉랭'
LG생활건강과 손잡은 쿠팡, CJ제일제당과는 여전히 '냉랭'
  • 박종진 기자
  • 승인 2024.01.18 11:04
  • 수정 2024.01.1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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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CJ제일제당, 햇반 전쟁 이후 1년 넘게 갈등 이어져
쿠팡, 최근 LG생건과 로켓배송 재개…CJ 화해 여부 눈길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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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쿠팡이 LG생활건강과 약 5년 만에 로켓배송 직거래를 재개한 가운데 CJ제일제당과의 관계 개선에 시선이 집중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LG생활건강과 거래를 재개하면서 이달 중순부터 엘라스틴, 페리오, 코카콜라, CNP 등 LG생활건강의 제품들의 로켓배송을 재개한다. 또한 회사는 LG생활건강의 오휘, 숨37, 더후 등을 '로켓럭셔리' 품목에 포함한다.

양사가 이번에 화해하기 전까지 소비자들은 쿠팡에서 LG생활건강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었지만 로켓배송 서비스로는 받을 수가 없었다. 이에 이번 거래 재개로 인해 소비자들은 LG생활건강의 제품을 로켓배송으로 받는 것이 가능해졌다.

업계는 양사가 손을 잡으면서 쿠팡과 CJ제일제당과의 관계에 주목했다. CJ제일제당의 경우 공급가격에 대한 이견으로 지난 2022년 쿠팡에 햇반, 스팸,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의 공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양사 간의 관계 개선은 쉬워 보이지 않다. 실제 화장품 유통시장에서 쿠팡은 CJ올리브영과 경쟁하고 있고 OTT 분야에서도 쿠팡플레이와 CJ ENM의 티빙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티빙은 2024~2026 한국프로야구(KBO) 리그 중계권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이에 회사는 연간 400억 원씩 3년, 총 1200억 원을 써내 낙찰받았다. 이 같은 티빙의 행보에 일각에선 쿠팡플레이를 의식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CJ ENM은 아시안컵을 비롯해 AFC 챔피언스리그 등 아시아축구연맹 주관 경기 통합 중계권인 'AFC 패키지'와 독일 분데스리가 중계권을 모두 쿠팡플레이가 가져갔다. 이러한 상황에서 뉴미디어 중계권을 따내지 못한다면 스포츠 중계 분야에서 CJ ENM의 존재감이 미미해져 프로야구 중계권에 사활을 걸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마지막으로 CJ제일제당의 공식몰인 CJ더마켓에 '내일 꼭! 오네'(O-NE) 서비스를 시작했다. 해당 서비스는 밤 11시 이전에 주문할 시 다음 날 제품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받아볼 수 있는 배송 서비스다. 또, 서비스 초기에는 햇반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상온 요리 중심이었지만 최근 전 제품으로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쿠팡의 로켓배송을 의식한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쿠팡이 LG생활건강같이 CJ와 봉합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pjj8751@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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