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활필수품 39개의 지난해 4분기 가격 분석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평균 6.2% 증가했다. 이러한 가운데 롯데웰푸드의 월드콘XQ가 22.6%로 가장 높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이하 감시센터)는 2023년 4분기 생활필수품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에서는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아이스크림으로 21.2%를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설탕(18.3%), 케첩(17.9%), 어묵(16.0%), 맛살(14.0%)이 있었다.
이들 상위 5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17.5%이다. 반면 하락한 4개 품목은 식용유(-3.8%), 과자(-1.9%), 라면(-0.7%), 햄(-0.4%) 순이었다. 이어 가격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큰 상위 10개 제품은 롯데웰푸드의 월드콘XQ로 나타났다. 특히 감시센터는 월드콘XQ와 빙그레의 '메로나'가 지난해 3분기 대비 가격 상승률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결과에 감시센터는 "롯데제과와 빙그레는 지난해에만 소매점과 편의점, 기타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4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했고 그 영향이 소비자가격에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롯데웰푸드는 2023년 2월 딱 한차례만 가격 인상했다. 당시 회사는 주요 제과류와 빙과류의 가격 인상을 실시한 바 있다. 문제의 월드콘의 경우 찰떡아이스, 설레임과 함께 기존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됐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자사는 월드콘XQ의 가격을 지난해 딱 1번만 올렸다"며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가 총 4번 올렸다는 주장은 억울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격 인상 조사 과정에서도 자사의 기준과는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종진 기자]
pjj8751@wikileaks-kr.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