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30% 이상 높다"
오래 앉아서 일하는 사람 "심혈관질환 사망위험 30% 이상 높다"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1.20 06:52
  • 수정 2024.01.20 0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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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연구팀 "증가한 위험 상쇄하려면 하루 15~30분 추가 운동 필요"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앉아서 일하는 직장인 [게티이미지뱅크= 연합뉴스]

직장에서 주로 앉아서 일하는 사람은 주로 앉지 않고 일하는 사람에 비해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6% 높고,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4%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대만 국가위생연구원 원지팡 박사팀은 20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서 대만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천여 명을 평균 13년간 추적 관찰해 이런 연관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오래 앉아 있어서 증가한 건강 위험을 주로 앉아 있지 않는 사람 수준으로 낮추려면 하루 15~30분의 추가 신체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20년 신체활동에 관한 가이드라인에서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좌식 생활을 줄일 것을 권장한 바 있다.

연구팀은 좌식 생활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졌지만, 직업적으로 장시간 앉아 있는 것이 건강에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적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팀은 대만에서 1996~2017년 실시된 건강조사 프로그램에 참여한 직장인 48만1천688명(평균 연령 39.3세)을 대상으로 직업상 앉아 있는 시간, 여가 시간 신체활동, 모든 원인 및 심혈관 질환 의한 사망 등을 평균 12.85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를 업무시간 대부분을 앉아 있는 그룹과 앉거나 서서 일하는 게 혼합된 그룹, 대체로 앉지 않고 일하는 그룹으로 나누고 사망 원인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추적 관찰 기간에 사망한 사람은 모두 2만6천257명이었다.

성별, 연령, 흡연, 음주, 체질량지수(BMI) 등의 영향을 배제하고 분석한 결과 주로 앉아서 일하는 그룹은 주로 앉지 않고 일하는 그룹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6%,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이 34% 높았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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