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가족 다룬 ‘비욘드 유토피아’, 美 국무부서 상영…“중국에 재송환 문제 압박해야”
탈북민 가족 다룬 ‘비욘드 유토피아’, 美 국무부서 상영…“중국에 재송환 문제 압박해야”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1.20 15:30
  • 수정 2024.0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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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북한인권 문제 심각성 알리기 위해 개최
이신화 정부대표 “북한 인권문제, 잊히지 말아야”
'비욘드 유토피아’ 한 장면 [사진=드림팩트엔터테인먼트]

지난해 선댄스영화제 관객상을 받은 한 탈북민 다큐멘터리가 미국 국무부에서 상영됐다.

현지시간 19일 상영된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라는 제목의 다큐는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가 강제송환 금지라는 국제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북한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진 많은 탈북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다큐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중국은 물론 베트남, 태국,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을 거쳐 탈북한 가족들의 이야기다.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현지시간 19일 북한 주민의 험난한 탈북 과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초청 메시지에서 “‘비욘드 유토피아’는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북한을 탈출하는 가족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그린 다큐멘터리”라고 소개했다.

국무부는 북한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고취시키기 위해 북한인권 활동가, 탈북민들을 비롯해 주미외교단을 초청해 상영회를 개최했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좌측)가 현지시간 19일 국무부 청사에서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 이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진=연합뉴스]
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좌측)가 현지시간 19일 국무부 청사에서 ‘비욘드 유토피아’ 상영 이후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시진=연합뉴스]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는 “세계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와 가자지구의 위기에 집중된 가운데 북한인권 문제가 잊힌 위기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상영회가 끝나고 참석자들은 북한 인권의 참담함을 규탄하고 중국의 탈북민 재송환을 막도록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역할을 촉구했다.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에 출연한 김성은 목사(좌측)가 지난 19일 CGV용산점에서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매들린 개빈(Madeleine Gavin) 감독의 ‘비욘드 유토피아’는 북한에서 탈출하려는 탈북민들의 시도와 중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지하 네트워크의 실상을 보여줬다.

개빈 감독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 달 동안 다크 웹을 깊이 파고들다가 집착하게 됐다”라면서 “북한 사람들이 몰래 촬영한 영상을 보고 그들의 삶의 현실을 접하면서 세계가 얼마나 보지 못하고 있는지 깨달았다”고 다큐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비욘드 유토피아’는 올해 오스카상 최우수 다큐멘터리 장편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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