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영역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지난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18일 오는 2025년부터 2034년까지 현대기아차가 유럽 최초로 현지 생산하는 전기차에 탑재하는 구동모터코아 103만대 분량을 수주했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이 수주한 구동모터코아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모터의 회전을 구동하는 역할이다.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자회사인 포스코 모빌리티 솔루션과 이번 수주를 함께하면서 현대기아차에 총 1187만 대에 달하는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터 인터내셔널은 작년 6월 폴란드에 공장건설을 위해 투자 법인을 설립했고, 유럽 시장 진출을 계속해서 준비해왔다. 폴란드 현지 생산공장은 브제크시에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대지면적 10만㎡의 부지 위에 지어질 신공장은 올 상반기에 착공해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공장이 완공 되면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유럽에서 2030년까지 연 120만 대의 구동모터를 생산·공급할 수 있다.
앞서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작년 말 중국 쑤저우에 연간 90만대 생산 규모의 공장을 완공했고, 작년 10월에는 멕시코 구동모터코아 1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현재 멕시코 1공장 옆쪽에는 2공장 착공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친환경 모빌리티 사업을 유럽으로 확장한 것은 무역 장벽 같은 제도들이 많아지고 있어 현지에서 생산해서 바로 공급하는 게 그런 리스크들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메이커 근처에서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어야 운송시간을 줄일 수 있고, 즉각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각 대륙별로 생산거점을 가져가는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민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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