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악천후 극복”…대우건설, 69개월만에 인도 ‘최장 해상 교량’ 준공
“코로나·악천후 극복”…대우건설, 69개월만에 인도 ‘최장 해상 교량’ 준공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1.23 09:57
  • 수정 2024.01.23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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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1.8km 왕복 6차로의 해상 교량 중 7.8km 시공
지구 허파 맹그로브 숲 훼손 최소화…PSM 공법 도입
[사진=대우건설]
인도 뭄바이 해상교량 전경.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6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코로나19와 지속적인 폭우를 이겨내고 ‘뭄바이 해상교량’을 준공했다.

대우건설은 인도 최장 해상 교량인 ‘뭄바이 해상교량’을 준공하며, 다시 한 번 K-건설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인도 최대 그룹 중 하나인 타타그룹의 건설부문 자회사 타타 프로젝트 리미티드(TATA Projects Limited)와 합작(JV)으로 이 공사에 참여한 대우건설은 69개월 동안 공사하며, 무재해로 준공했다. 특히 전체 21.8km에서 최대 난코스인 왕복 6차로 해상교량 중 7.8km 본선 및 1개소 인터체인지 시공과 설계·조달·공정관리를 맡았다.

대우건설은 뭄바이 현장에 탄소 흡수력이 탁월한 ‘지구의 허파’ 맹그로브 숲 훼손과 해상 오염 최소화를 위해 PSM(Precast Segment Method) 공법을 적용해 교량 인근 맹그로브 숲 근처 작업을 최대한 줄여 숲 훼손을 최소화했다. PSM 공법은 일정한 길이의 교량 상부구조(Segment)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으로 운반한 뒤, 크레인으로 세그먼트를 연결해 시공하는 방식이다. 

[사진=대우건설]
뭄바이 교량현장 최대 난코스 180m 강교(약 2300톤) 설치.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제한과 인도의 특이 기후 현상이 공사를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다. 게다가 코로나 기간 중 외산 자재인 강상판 공급망 문제까지 겹쳤다. 대우건설은 한국과 일본, 베트남, 미얀마 등 다양한 조달 루트를 발굴해 강상판 물량을 확보했다.

이뿐만 아니라, 인도에는 강풍이 불고 지속적으로 폭우가 내리는 몬순 기간(6~9월)이 있다. 이 기간은 강상판과 콘크리트 세그먼트 설치 작업이 불가능해 공기지연 리스크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은 해수면 조수위차 분석, 바지선 경로 최적화 등의 방법으로 운반시간을 단축해 올해 1월 준공에 성공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코로나19와 몬순 기간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무재해 준공을 달성할 수 있는 배경에는 발주처와 감리, 현지사와 긴밀한 협력, 대우건설의 뛰어난 토목 기술력이 있었다”면서 “해상공사에 강점을 갖고 있는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추가 수주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뭄바이는 인도의 대표 경제도시이자 영화산업으로 유명한 도시다. 면적은 서울보다 작지만 인구수는 더 많아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정부는 뭄바이의 도시 과밀화를 해소하기 위해 ‘나비 뭄바이’를 건설했다. 이번 뭄바이 해상교량 개통으로 인도 뭄바이와 나비 뭄바이 사이의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30분으로 현격하게 줄어드는 등 나비 뭄바이 주변의 물류·교통 인프라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준공 후, 모디 인도 총리의 주관으로 지난 12일 교량 개통식이 개최됐으며, 인도 연방정부와 마하라슈트라 주 정부의 정계인사들과 인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모디 총리는 안전을 준수하고, 최고의 품질로 해상교량을 준공한 것에 대표 주관사인 대우건설을 비롯한 시공사에 깊은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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