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럽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일반약으로 품목허가를 받은 국민 잇몸약 ‘인사돌’은 동국제약이 지난 1978년 프랑스 제약사 소팜으로부터 국내 판권을 사들여 출시한 제품이다. 

잇몸 질환의 개념조차 없던 시절 동국제약은 인사돌을 들여와 잇몸 건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렇게 국민의 이목을 끌며 인사돌을 국내 대표 잇몸약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동국제약은 오랜 연구 끝에 2014년 신제품 특허를 받은 생약복합성분의 잇몸약 ‘인사돌 플러스’를 발매했다. 

기존 성분인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에 후박 추출물을 더해 효과를 강화한 제품이다. 각각의 성분이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비율로 배합돼 잇몸 겉과 속에 한 번에 작용한다. 

국민 배우 최불암을 비롯해 이보영, 박지성 등 대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내세워 잇몸약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인사돌이 국내 발매 46주년을 맞아 유럽에 진출한다. 

국내 판권과 상표권을 가진 동국제약이 인사돌의 스위스 수출을 허가받으면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대표적인 제약 선진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초기 잇몸 염증을 비롯한 초기 치주 질환에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동국제약은 설명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긴 어렵지만 여러 유럽 국가들과 인사돌의 추가 등록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학술 심포지엄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약은 인사돌 국내 발매 당시 국내 원료 생산부터 제조·판매까지 맡았으나, 인사돌 상표권이 소팜에 있어 해외 판매는 불가했었다. 

이후 2020년 동국제약이 상표권까지 이전받으며 유럽으로의 역수출할 수 있게 됐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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