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성길 대신 여행길…100만 명으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귀성길 대신 여행길…100만 명으로 북적이는 인천공항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4.02.09 15:57
  • 수정 2024.02.09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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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향 대신 해외 여행에 떠나는 여행객들이 전년 대비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위기가 줄어들면서 이번 설 연휴기간동안 인천공항에는 약 100만 명에 육박하는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추정된다.

9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9일부터 12일동안 해외여행 예약이 전년 설 연휴 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하나투어·모두투어 예약 기준 동남아에 가장 많은 여행객들이 몰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일본, 중국, 미주&남태, 유럽 순으로 파악됐다. 동남아는 베트남, 대만, 대국, 필리핀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항공사들도 증가한 여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급좌석 확대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오는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다낭, 사이판 노선을 주 14회에서 21회로 늘렸다. 진에어는 인천~괌 노선 운항을 매일 2회에서 3회로 증편했다. 이외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인천~오사카 왕복 항공편을 1회 늘리고 인천~쇼나이, 도야마 노선도 임시 운항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인천~오이타 노선을 주 3회로 한시적 운항한다.

항공업계는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태에 대비하기 위한 비상 경계 근무도 시작했다. 대한항공은 종합통제센터를 중심으로 각 부서별 안전 및 정시 운항을 위한 비상 대책 업무에 나섰다. 종합통제, 운항, 정비, 객실 등 각 부서별 근무 인력을 별도 배치하고 승객 편의와 안전 운항에 집중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활주로 위로 아시아나항공 소속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출처=연합]
ⓒ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은 안전, 보안, 운항, 정비, 화물, 캐빈 공항서비스 등의 업무 절차 이행을 강조하고, 인력 운영 및 비상연락망 가동에 나섰다. 이외에도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도 특별 대책반을 꾸려 안전·보안·정시운항·비상 대책 업무·유관 기관 협조 체제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 당시 해외 여행 제한으로 바짝 호황을 노렸던 제주는 다시 침울해졌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이 전국적으로 2.9% 오른 가운데 유일하게 제주도만 전년 대비 1.2% 줄었다. 특히 정보통신(-18.3%), 숙박음식점(-9.8%)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번 설 연휴간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들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이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여객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 총 97만6922명이 국제선 항공기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오는 12일로 20만1953명이 여객기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기간동안 특별교통대책본부 운영을 실시해 보안검색 인력을 120여 명 추가하고 출입국장을 조기 오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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