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가 서울시와 손잡고 저출산 위기극복 사업에 나선다.
14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서울시와 20~49세 여성들을 대상으로 ‘난자 동결 시술 지원사업’의 문턱을 낮추고 시술비 지원을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서 협의회와 서울시는 작년 8월 저출생 위기극복 공동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회공헌사업으로 19개 손보사와 함께 2026년까지 3년 간 총 30억원을 지원키로 한 바 있다.
협의회와 서울시는 그간 높은 지원기준으로 난자동결 시술을 포기했거나 질환 등으로 난소기능 저하가 우려되는 20대 여성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난자동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먼저 이달부터 20대를 대상으로 난소기능검사 기준이 기존 1.5ng/mL에서 3.5ng/mL로 대폭 완화된다.
또 암 등을 진단받아 향후 난소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환자의 경우 항암치료 전 난자동결 시술을 받을 수 있도록 난소 기능검사 수치와 상관없이 시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작년 300명이던 난자동결 지원사업의 수혜대상도 올해 총 650명까지 확대한다.
서울시에 거주하는 20~49세 여성 중 난자동결을 희망하는 여성은 확대된 기준에 따라 시술비 지원을 신청하면 서류 확인 등 절차를 거쳐 지원받을 수 있다. 작년 9월 1일 이후 이미 시술을 한 여성들도 대상에 포함된다.
신청은 서울시 ‘몽땅정보 만능키’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서울여성가족재단에서 사전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병래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이번 제도 개선으로 출산을 절실히 희망하는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을 적극 모색하는 한편, 사회에서 필요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지속 발굴·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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