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발니 사망 나흘째…침묵하는 푸틴, 정권 겨냥 투쟁 선언한 아내
나발니 사망 나흘째…침묵하는 푸틴, 정권 겨냥 투쟁 선언한 아내
  • 최석진 기자
  • 승인 2024.02.20 06:44
  • 수정 2024.02.20 0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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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나발니 추모 장소 [AFP=연합뉴스]
영국 나발니 추모 장소 [AFP=연합뉴스]

러시아 반정부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옥중 사망 나흘째인 19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침묵을 이어간 가운데 나발니의 아내는 해외에서 푸틴 대통령을 직접 겨냥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나발니의 사인을 밝히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설명하면서, 나발니 사망에 대한 푸틴 대통령의 반응 질문에는 "추가로 말할 것이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고위 관료들의 부정부패를 폭로하고 정부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오던 나발니는 지난 16일 시베리아 야말로네네츠 자치구 제3 교도소에서 급작스럽게 사망했다.

러시아 교정 당국은 나발니가 산책 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사망했다고 발표했지만, 나발니 측근들과 서방은 살해 의혹을 제기하며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에 책임을 묻고 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나발니 사망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반면 나발니의 아내 율리아 나발나야는 이날 푸틴 대통령을 맹비난하면서 남편이 펼치던 활동을 이어서 하겠다는 뜻을 밝혀 본격적으로 반정부 연대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

나발나야는 19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동영상 성명에서 "알렉세이는 푸틴에 의해 살해됐다"고 주장하고 "나는 알렉세이가 하던 일을 계속할 것이며 우리나라를 위해 계속 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 푸틴 대통령이 나발니를 죽인 이유를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며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의 이름과 얼굴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와 관련해 나발니 측근들은 "익명성을 보장한다"며 이메일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나발니 살해와 관련된 정보를 제보받기 시작했다.

 

dtpchoi@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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