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이준석 겨냥 ”통합 깨거나 지우려고 기획“
이낙연, 개혁신당과 결별...이준석 겨냥 ”통합 깨거나 지우려고 기획“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2.20 12:13
  • 수정 2024.02.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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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개혁신당과 11일 만에 합당 철회...이준석과 완전한 결별
이낙연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기획했던 것으로 보여“
중앙선관위 정당 등록한 ‘새로운미래’ 대표로 이낙연계 중심 총선 계획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가 개혁신당과 통합 선언한지 11일 만에 이준석 공동대표와 결별했다. 정치권에서 익히 예상된 결과라는 분위기가 대세다.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다시 새로운미래로 돌아가 당을 재정비하고 선거체제를 신속히 갖추겠다"고 밝혔다이어 이 전 대표는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신당 통합 좌절로 여러분께 크나큰 실망을 드렸다""부실한 통합 결정이 부끄러운 결말을 낳았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합의가 부서지고 민주주의 정신이 훼손되면서 통합의 유지도 위협받게 됐다""더구나 그들은 통합을 깨거나 저를 지우기로 일찍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

그는 "통합 주체들의 합의는 부서졌다. 공동대표 한 사람에게 선거의 전권을 주는 안건이 최고위원회 표결로 강행처리됐다""민주주의 정신은 훼손됐다"고 비판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그들은 특정인을 낙인찍고 미리부터 배제하려 했다""낙인과 혐오와 배제의 정치가 답습됐고 그런 정치를 극복하려던 우리의 꿈이 짓밟혔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저희는 통합 합의 이전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게 됐다""통합은 좌초했지만, 초심은 좌초하지 않고 오히려 굳건해졌다. 초심으로 돌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이낙연 전 대표는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정당 등록을 공고한 '새로운미래'의 대표를 맡아 '이낙연계'를 이끌고 총선을 치르게 됐다.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와 김종민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새로운미래 당사에서 개혁신당과의 결별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낙연 전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새로운미래를 창당했다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이준석 공동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과 함께 합당 형태로 합류한 바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 측과 총선 주도권을 놓고 갈등해온 이낙연 공동대표 측은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미래 측의 반대에도 이준석 공동대표의 요구로 총선 선거 캠페인 및 정책 결정 권한을 이준석 공동대표에 위임하는 안건이 의결되자 강하게 반발해왔다.

이는 이준석 공동대표에 사실상 선거 관련 전권을 부여하는 조치로, 이낙연계는 이낙연 공동대표가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합당의 원칙을 파기한 것이라며 반발해왔다.

[위키리크스한국=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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