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통신사·소비자 울상
KT, '유튜브 프리미엄' 가격 인상…통신사·소비자 울상
  • 이현규 기자
  • 승인 2024.02.20 18:35
  • 수정 2024.02.2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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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와 통신사가 가계통신비와 OTT이용료 인하에 나서는 반면 해외 플랫폼 구독 서비스가 가격을 올리며 국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정부와 통신사가 가계통신비와 OTT이용료 인하에 나서는 반면 해외 플랫폼 구독 서비스가 가격을 올리며 국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정부의 가계통신비와 OTT이용료 인하 정책에 통신사들이 발맞추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프리미엄을 비롯한 해외 플랫폼 구독 서비스들이 반대로 가격을 인상하면서 국내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5월부터 ‘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구독 서비스 가격을 기존 월 9450원에서 47%가 인상된 1만3900원으로 인상한다.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가 지난해 12월, 월 1만450원에서 1만4900원으로 대폭 인상됨에 따라 불가피한 인상 결정이라는 것이 KT측 의견이다.

KT와 마찬가지로 월 9000원대 가격에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LG유플러스와 SKT는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계획된 인상안은 아직 없다"라는 입장이다. 다만 이들도 유튜브 요청에 따라 결국 인상분을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더 많은 구독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 소비자들의 부담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정부 정책에 발맞춰 공시지원금 상향과 3만원 저가 요금제를 연달아 내놓던 통신사들도 유튜브 가격 인상에 속수무책이다.

이미 유튜브 프리미엄은 국내에서 600만명이 넘는 가입자 수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끼워팔기' 논란이 있는 유튜브 뮤직은 지난해 12월 월간이용자수에서 멜론을 앞지른 바 있다.

지난해 2월 해당 끼워팔기 문제에 대해 공정위가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관련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다.

정부와 통신사가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을 추진하며 국내 콘텐츠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하지만 국내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해외 플랫폼 기업이 일방적으로 가격 인상에 나서면서, 국내 소비자와 통신사가 역차별을 당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의 경쟁 상황과 원가 마진 확보를 위해 통신사의 가격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제휴 플랫폼이 가격을 인상하면 통신사 역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letswin@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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