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에 중대본 운영 중
대통령실이 의대정원 2000명 증원을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2000명 증원은) 계속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정책실장은 “2000명 인원이 많은게 아니라 30여 년간 한 명도 증원되지 못한 관계로 감소된 인원이 누적되고 있는 현재 상황을 반영돼서 증원이 결정된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000명 내외지만,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2000명 정도로 정부는 생각을 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여러 추계들에 의해서 이뤄진 내용이다. 축소 계획은 없다”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성 정책실장은 “우리나라에 17개 정도의 의대가 50명 정도 미만의 소규모 의과대학인데 이 경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24시간 응급실 운영, 평일 2시간 30분 연장근무 등 지자체 비상진료체계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정부의 의료정상화 노력에 따른 의사 집단행동 관련 수도권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도 25일 오후 3시에 서울아산병원 응급의료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방문은 전공의 집단행동 상황 속 비상진료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을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기일 차관은 “정부는 투입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투입해 의료기관과 함께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사명감으로 현장에 남아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께는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기준 복지부의 주요 94개 수련병원 점검 결과 소속 전공의의 약 78.5% 수준인 8897명의 전공의가 사직서를 제출했으나 모두 수리되지 않았고, 소속 전공의의 69.4%인 7863명이 근무지를 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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