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보장성 체질개선' 통했다…작년 순익 폭증 견인
동양생명, '보장성 체질개선' 통했다…작년 순익 폭증 견인
  • 김수영 기자
  • 승인 2024.02.27 16:43
  • 수정 2024.02.27 16: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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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순익 2957억원…전년(IFRS17)대비 25배↑
보장성 중심 체질전환에 FVPL축소 등 전략대응
[출처=동양생명]
[출처=동양생명]

동양생명이 체질개선을 토대로 대대적인 손익 개선에 성공했다. 저축성을 줄이는 한편 보장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데 따른 결과다.

27일 동양생명은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작년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작년 동양생명 순이익은 2957억원(IFRS17)으로 2022년(970억원, IFRS4)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IFRS17으로 비교해도 2022년(116억원) 대비 순익 증가는 25배가 넘는다.

보장성 중심 전략으로 보험부문의 이익체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금리에 민감한 자산군의 비중을 낮추며 투자부문에서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동양생명의 보험부문 손익은 2341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납화보험료(APE)는 7450억원으로, 이 가운데 보장성 APE는 전년 대비 79.4% 성장한 6301억원을 차지했다. 전체의 84.5%에 달하는 비중이다.

수익지표인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는 작년 말 기준 2조5418억원으로 작년 초(2조3742억원) 대비 약 7.1%(1676억원) 증가했다. 신계약 CSM은 7602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계약유지율은 장기로 접어들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3회차 유지율은 작년 83.3%로 전년(83.8%)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25회차 유지율은 65.3%에서 68.0%로 2.7%p 개선됐다. 2020년 당시 55.1%였던 25회차 유지율은 2021년 63.0%, 2022년 65.3%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계약유지율은 CSM 관리를 위한 보조지표가 된다.

투자부문의 손익은 126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채권수익률 상승 등 투자업황이 대단히 불안정했지만 금리에 민감한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FVPL) 비중을 줄이면서 손실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자산 회계기준인 IFRS9에서는 금리부자산 가치변동분이 자본 뿐 아니라 손익에도 반영된다. 매도목적으로 보유한 금융자산은 FVOCI, 원리금으로 수익을 얻는 자산은 상각후원가측정자산(AC)으로 분류하고 이외 모든 금융자산은 FVPL로 분류된다.

동양생명은 작년 말까지 FVPL 비중을 20.3%에서 13.8%로 줄이고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산(FVOCI) 비중은 53.3%에서 59.6%까지 늘렸다. 적극적인 운용자산 리밸런싱으로 2023년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3.83%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17%p 상승했다.

한편 자본적정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킥스)비율은 연초(162.2%) 대비 30.6%p 상승한 192.9%로 집계됐다. 동양생명은 지속적인 신계약 CSM 확보를 통해 중장기 킥스비율을 180% 이상으로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시장변화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및 회사 체질 개선을 위해 건강보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등 보장성 보험 확대 전략을 추진했던 것이 주효했다”라며 “올해도 상품경쟁력과 채널별 영업력 강화 및 고객 편의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수익규모를 확대하고 지속가능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김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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