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장 이탈 전공의들에게 마지막 경고 “국민 걱정 없는 결정 바래”
정부, 현장 이탈 전공의들에게 마지막 경고 “국민 걱정 없는 결정 바래”
  • 강혜원 기자
  • 승인 2024.02.29 10:37
  • 수정 2024.02.29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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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중대본 주재하면서 완곡한 표현이지만 사실상 정부의 마지막 경고
"현장이탈 전공의들은 국민이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래“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추가 보강도 가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오전 '의사 집단행동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본부장 국무총리) 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집단행동 중인 전공의의 복귀 시한 마지막 날임을 강조하고 진료 현장에 돌아올 것을 촉구했다. 이 장관의 표현은 완곡했지만, 사실상 정부의 마지막 경고다.

이 장관은 "의대 정원 확대를 포함한 정부의 의료개혁은 국민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마지막 기회"라며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은 국민이 더 이상 걱정하지 않도록 현명한 결정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전공의 여러분이 떠난 의료현장에서는 절박한 환자들이 수술을 기다리고 있고, 긴급한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한명의 환자라도 더 치료하기 위해 의료현장에서 온 힘을 다하고 있는 여러분의 선배와 동료 의료진들은 누적되는 피로를 견디며 몇 배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 장관은 증원에 따른 의대 교육 부실화 지적과 관련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의학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거점국립대 의대 교수를 2027년까지 1000명까지 늘리고 실제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현장 수요를 고려해 추가로 보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의료개혁을 통해 국민이 어디에서나, 제때,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의사 여러분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소신껏 환자를 치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장관은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공공의료기관의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한편, 5월까지 순차적으로 개소할 예정이던 수도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의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내달 4일 조기 개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9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

그는 "광역응급의료상황실에서는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중증·위급환자의 전원을 종합적으로 관리·조정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의사 집단행동에 따른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범정부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전공의들이 빠진 의료 현장에서 남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전념해 주고 계신 의사분들과 간호사분들은 국가가 지켜드리겠다"고 밝혔다.

[위키리크스한국=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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