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 금리는 3개월 연속 내림세를 기록하며 1년 8개월 만에 연 3%대에 진입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14%포인트(p) 내린 연 4.68%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담대 금리는 전월 대비 0.17%p 하락한 연 3.99%를 기록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20%p 내린 연 6.38%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4월 연 6.30% 이후 최저치다. 이 기간 전세대출 금리는 0.07%p 떨어진 연 4.09%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5월 4.0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기업대출 금리도 지난달 5.22%로 전월 대비 0.07% 하락했다.
가계·기업 대출을 모두 포함한 전체 대출금리는 5.04%로 전월 대비 0.10%p 하락하며 2개월째 내리막을 기록했다.
지난달 저축성수신금리는 전월보다 0.18%p 하락한 연 3.67%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37%p로 전월 대비 0.08%p 확대됐다. 수신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더 떨어지며 예대금리차는 두 달 연속 확대됐다.
신규취급액 기준 통계는 금융기관이 해당 월 중 신규로 취급한 수신·대출에 적용한 금리를 신규취급액으로 가중평균한 통계다.
최근 금리동향을 잘 나타내주며, 금융저축을 하거나 일반대출을 받으려는 고객의 입장에서 유용한 정보로 활용 가능하다.
수신은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이 제외됐다. 대출은 당좌대출과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제외됐다.
[위키리크스한국=이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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