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금리 인하 속도가 자산별 수익률 차이 변수”
삼성자산운용 “금리 인하 속도가 자산별 수익률 차이 변수”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3.04 11:05
  • 수정 2024.03.0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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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가 기준 금리 인하 속도에 따라 자산별 수익률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출처=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가 기준 금리 인하 속도에 따라 자산별 수익률 차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출처=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는 1990년 이후 5번의 미국 금리인하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금리인하 속도에 따라 자산별 수익률에서 차이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는 이날 ‘금리인하 사이클과 자산시장’ 자료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금리인하가 0.25% 인하가 될 경우 주식과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실제 0.25%씩 완만한 인하가 이뤄진 1995년과 2019년 하반기의 경우 미국 주식 중심의 주가 강세와 채권가격 강세(금리 하락)가 동시에 나타났다. 경기흐름이 소프트랜딩(점진적 하강)하는 상황을 감안해 완만한 금리 인하를 진행함으로써 금융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영향이다.

이에 비해 금리인하 속도가 0.5% 이상인 경우 주식과 채권의 움직임이 상반될 가능성이 높다. 시장은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금리 조정으로 해석할 공산이 커서다.

실제 과거 1990년, 2001년, 2007년, 2020년 등 급격한 금리 인하 이후 경기가 침체된 사례가 이를 뒷받침한다. 당시 주식은 경기침체 우려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채권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에 힘입어 가격이 상승했다.

삼성자산운용 투자리서치센터는 미국 연준의 구체적인 금리 인하 시기는 오는 6월로 전망했다. 분기당 0.25%씩 인하를 유력하다고 봤다. 미국경제가 오는 4~5월 경이면 근원소비자지출 물가 2% 초중반대에 진입하면서 6월에 인하를 단행할 여건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의 양호한 경기 상황을 감안했을 때 첫 인하 전까지 투자전략으로 미국·한국 장기국채와 미국 대형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990년 이후 미국 금리 인하 사이클 당시 첫 인하 전 3개월간 주식보다 채권의 수익률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금리인하 전부터 인하 기대가 채권시장에 우선적으로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식시장은 첫 인하 전까지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삼성자산운용 오승훈 투자리서치센터장은 “금리인하 사이클에서 주목할 것은 인하 속도”라며 “완만한 인하를 가정한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인하속도가 변할 경우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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