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국내 완성차 업계의 내수판매 실적에서 현대차가 4만7653대 판매로 1위를 기록했으나, 한국GM이 지난해 같은달보다 78% 성장률을 기록하며 국내 5개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나타냈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완성차 내수판매 실적이 지난해 같은달 대비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현대차는 27% 감소한 4만7653대, 기아는 12% 감소한 4만4008대, KG모빌리티는 45% 감소한 3748대, 르노코리아는 19% 감소한 1807대, 한국GM은 78% 증가한 1987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 하락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속된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또 전기차 보조금 발표가 늦어져 전기차 판매가 감소한 점도 2월 국내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산공장 전기차 설비 공사, 울산 3공장 라인 합리화 공사가 완료되면서 차량 생산이 정상화된데다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된 만큼 3월은 이연된 수요가 해소되며 판매가 다시금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GM은 쉐보레 트래버스가 2월 한달 간 38% 증가한 117대가 판매되며 2월 내수 판매 실적 증가에 기여했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국내 고객들을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넓혀가고 있다"며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제품과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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