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사노피, 공동개발 폐렴구균 백신..“2027년 허가 목표”
SK바사·사노피, 공동개발 폐렴구균 백신..“2027년 허가 목표”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3.08 09:34
  • 수정 2024.03.0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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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후보물질 ‘GBP410’, 21종류 혈청형 포함”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SK바사)가 자체 보유한 백신 공장의 증축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미국 FDA 등 선진 규제기관이 기준으로 삼는 cGMP(미국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수준의 생산 시설을 빠르게 확보한다는 목표로, 이를 통해 해외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8일 SK바사에 따르면 경북 안동에 위치한 백신 공장 ‘안동L하우스’에 신규 설비를 확보코자 증축 공사에 착수한다. 착공식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 권기창 안동시장, 김형동 국회의원, 파스칼 로빈(Pascal Robin) 사노피 코리아 대표, 안재용 SK바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증축은 기존 L하우스 내 백신 생산동을 1층에서 3층 높이로 올려 약 4,200㎡(1,300평) 규모의 신규 공간을 확보, 글로벌 공급을 위한 백신 생산량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SK바사와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의 대규모 공동 투자를 통해 증축된 시설은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사노피 과제명 ‘SP0202)’의 상업 생산에 활용된다. 

SK바사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후보물질 GBP410은 21종류의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다.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의 경우 최대 15가지의 혈청형을 예방하는데, 백신에 포함된 혈청형에 대한 질병 부담은 줄어든 반면 포함되지 않은 혈청형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폐렴은 단일 질환 기준 전 세계 어린이의 최대 감염 사망 원인으로, WHO에 따르면 연간 약 30만 명에 달하는 5세 미만 영유아가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전문가들은 GBP410과 같이 더 많은 혈청형을 포함한 백신을 개발해 공급할 필요성이 높다고 목소리를 모은다. 

GBP410에 적용된 단백접합 방식은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일으키는 폐렴구균의 피막 다당체에 특정 단백질을 접합한 것으로, T세포 면역반응에 따른 면역원성을 높인 단백접합 방식이 지금까지 개발된 폐렴구균 백신 중에서도 예방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SK바사와 사노피는 지난해 6월 영유아를 대상으로 'GBP410'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하는 임상 2상의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했다. 

양사는 이 같은 임상 2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며 2027년 허가 신청을 진행한다는 목표다.

안재용 SK바사 사장은 “글로벌 수준의 생산 역량을 입증한 안동L하우스가 이번 증축으로 명실상부 글로벌 백신 허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블록버스터가 될 잠재력을 가진 신규 백신의 성공적인 개발과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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