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요구안 묵살하나"…갈라진 LG전자 노조, 갈등 심화
"왜 요구안 묵살하나"…갈라진 LG전자 노조, 갈등 심화
  • 박영근 기자
  • 승인 2024.03.13 14:38
  • 수정 2024.03.13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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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 노조, LG전자 노조에 교섭 요구안 누락 설명 요청 공문 전달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동조합과 LG전자노동조합이 최근 임단협 요구서 내용 결정을 두고 정면 충돌을 빚고 있다. 사무직 노조 측에서 수년 간 요구해온 내용을 LG전자 노조가 일방적으로 누락시켰다면서 반발에 나선 것이다.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동조합 측은 지난 8일 '임단협 실무위원회 및 중앙위원회 등 개최 결과 통보에 대한 회신의 건'을 LG전자노동조합 하영규 위원장에게 보내며 이같은 항의에 나섰다.

사무직 노조 측은 "귀 노동조합이 지난달 29일 공문 '제2024-31호'를 통해 우리 노동조합과 회사에 송부한 '2024년도 임단협 요구서' 내용 결정에 반대한다"며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우리 노조는 지난달 20일 공문을 통해 교섭요구안을 송부하며 안건 누락이나 변경에 충분한 설명없이 임의 수정하지 않을 것을 사전 당부했다"며 "이미 LG전자노동조합이 지난 2022년과 2023년 교섭 당시 우리 요구안을 최종요구안에 반영하지 않은 사례가 있어 특히 강조한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사무직 노조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LG전자노동조합은 어떠한 설명이나 협의 없이 우리 노조 요구안이 다수 누락된 요구서를 별첨해 송부했다"면서 "귀 노조는 사무 노조가 강조한 사실으 몰랐다고 하지만 지난 2022년 교섭 때부터 이 부분을 지속적으로 이의 제기하고 2024년에도 공문으로 명확히 표현했다"고 꼬집었다.

사무직 노조가 2024년 교섭 요구안으로 제시한 사항은 ▲사무직 임금 인상률 ▲임금인상률 Range 삭제 ▲고정 OT 기본급화 ▲출산 및 육아 장려 문화 확립 ▲주택융자 이자 지원 ▲노조 사무실 ▲자동 근태 관리 시스템 ▲장기근속보상 비례 적용 등이다.

이외에도 ▲출장일비 증대 ▲선복 Point 증대 ▲가전 할인 모델 확대 ▲가족 의료비 하한 조정 ▲개인연금 비용 지원 ▲수시 인센티브 양성화 ▲사무직 고과 평가 결과의 공유 ▲사무직 징계위 노조 참석 ▲고과 이의제기 노조 참석 ▲단체협약 내 사무직 고정급 정의 ▲시점상여 통상임금 산입 ▲부당노동행위 금지 및 예방 노력 ▲단체협약상 표현의 자유와 단결권 제한 완화 등이 있다.

유준환 LG전자 사무직 노동조합 위원장은 "LG전자노동조합 측은 '공식 문선엔 없지만 사무직 노조 요구안을 일부 다루고 있다'고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왜 공식 문서에 수년간 안다루고 있는지 명확히 설명해주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항의 차원으로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박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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