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숨을 수 없다"…스페이스X, 美 정부와 2.4조원 규모 '스파이 위성' 계약
"아무도 숨을 수 없다"…스페이스X, 美 정부와 2.4조원 규모 '스파이 위성' 계약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3.17 10:46
  • 수정 2024.03.17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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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스페이스X, 미국 정보기관과 수백 개의 정찰 위성 활용 계약"
전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잠재적 표적 신속하게 발견하는 전략 확대
스페이스X의 우주선 스타십이 지난 14일 발사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 X가 미국 정보기관과의 기밀 계약에 따라 수백 개의 정찰 위성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억만장자 기업가 머스크의 우주 회사와 국가 안보 기관 간의 관계가 깊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면서 스페이스 X와 미국 정부 관료 등을 인용해 단독 보도했다.

로이터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위성 네트워크는 지난 2021년 정찰위성을 관리하는 정보기관인 국가정찰국(NRO)과 체결한 18억달러(한화 약 2조3976억원) 규모의 계약에 따라 군사용 위성 서비스 '스타실드'(Starshield) 사업부에 의해 구축되고 있다.

이 계획은 미국 정보 및 군사 프로젝트에 대한 스페이스 X의 참여 정도를 보여주고 지상군 지원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저지구 궤도 위성 시스템에 대한 미국 국방부의 공격적인 투자도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공개된 계약에 따르면 저궤도에서 지구 이미징 기능을 탑재한 수백 개의 위성을 갖춘 강력하고 새로운 '스파이 시스템'을 미국 정부가 활용할 예정이며 시기는 미정이다.

비행 중인 스타십.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는 "이 프로그램이 성공하면 미국 정부와 군대가 전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잠재적인 표적을 신속하게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에 대해 머스크가 바이든 행정부와 자주 충돌했지만 정보기관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있음을 의미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타링크 위성 연결 사용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보고 있다.

머스크는 우주 분야의 혁신을 주도했지만 우크라이나 군의 스타링크 사용을 통제해 미국 정부와 갈등을 일으킨 바 있다.

스페이스X의 스타실드 [스페이스X 홈페이지 캡처]

중국과 러시아보다 한발 앞서 미국은 스타실드를 활용해 "더 정교한 우주 세력의 공격에 더욱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로이터가 밝혔다.

로이터의 소식통은 "아무도 숨을 수 없다"고 스타실드의 범위에 대해 말해 미국의 고도화된 우주 기술 경쟁력을 예고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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