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일대 초대형 복합개발”… 이지스운용, ‘메트로타워·서울로타워’ 매입 완료
“서울역 일대 초대형 복합개발”… 이지스운용, ‘메트로타워·서울로타워’ 매입 완료
  • 김주경 기자
  • 승인 2024.03.18 14:17
  • 수정 2024.03.1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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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형태로 초대형 규모 복합 개발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인수 자금 7200억원 확보
힐튼과 연계해 서울역~남산 잇는 랜드마크 완성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등 서울역 일대 공간 혁신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서울로타워·메트로타워 등 서울역 일대 공간 혁신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이 서울역 일대 공간 혁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복합개발의 청사진이 공개됐다.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체 출자해서 만든 시행법인(PFV)이 72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성공하면서다. 이에 따라 밀레니엄힐튼서울호텔(힐튼호텔)과 붙어 있는 서울로타워와 메트로타워 2개의 빌딩을 인수하는 데 사용할 자금이다. 기존에 소유권을 확보한 힐튼호텔을 포함한 3개의 건물을 하나로 통합해 대규모 복합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본 프로젝트의 개발 주체인 ‘와이디816피에프브이’를 통해,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에 나란히 소재한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의 매입을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메트로타워(연면적 4만1139.6㎡)와 서울로타워(2만7897.5㎡)는 서울역 8번 출구에 나란히 위치한 빌딩이다. 뒷 편 밀레니엄 힐튼 부지와 연결되어 남산 백범공원까지 바로 이어지는 ‘남산의 입구’를 완성하게 된다.

지난 해 1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가 힐튼 부지의 정비계획안을 승인한 데 이어, 전체 개발 계획의 큰 축을 담당할 두 빌딩의 매입까지 완료하게 됨으로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세부 건축허가 등 필요한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본격적으로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남산을 시민에게’라는 모토로, 서울역에서 남산 힐튼까지 전개되는 지역 일대를 대대적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해당 부지에는 축구장 1개 크기(약 7000 ㎡)의 공개녹지가 조성되며, 서울역 8번 출구에서 남산으로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터형 보행로가 설치되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남산입구까지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오피스와 호텔 및 쇼핑 시설 등 약 46만㎡ 규모의 대규모 복합 시설이 들어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한다. 

서울역 인근 공개 녹지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서울역 인근 공개 녹지 조감도. [사진=이지스자산운용]

이지스자산운용은 5년후 개발이 완료되면, 해당 복합단지가 IFC에 이어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대표하는 새로운 ‘트로피에셋’ 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로피에셋’은 시장 경기와 관계없이 높은 자산가치가 유지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 글로벌 연기금 등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이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뉴욕 허드슨야드나 지난해 말 완공된 도쿄 아자부다이힐스 처럼 녹지공간과 복합 시설이 결합된 대규모 도심개발은 최근 도심재생의 세계적 추세”라며 “다른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 된 서울역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프로젝트다. 국가 중앙역 앞에 산이 펼쳐지는 서울만의 독특한 자연 환경과, 한국 최고 기업들의 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오피스, 국내 최초로 진출하는 상업시설 등이 어우러진 새로운 ‘에어리어 매니지먼트’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지스자산운용은 개발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소통 중이다. 지난 2022년 힐튼호텔 매입 과정에서 노조와 지원 상생안을 도출한 바 있다. 

더 나아가 힐튼호텔이 건축사에서 가지는 의미와 건축학계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해 기존 로비 등 핵심 요소들을 적극적으로 보존한다는 방침을 세웠으며, 세부 실행방안도 건축 설계사와 논의 중인 상태다.

[위키리크스한국=김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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