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회장 승계 가능성에 전면 부인
지난 15일 열린 유한양행 주주총회에서 ‘회장 직제’가 삭제된 지 15년 만에 부활한 가운데 이정희 유한양행 의장과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이 승계 가능성에 대해 전면 차단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회장 직제 부활이 이정희 의장과 조욱제 사장의 연장선에 있다는 의견이 나오는데, 이에 대한 전면 부인다.
유한양행은 이날 주총에서 찬성률 95%로 회장·부회장 직제를 부활시켰다.
이정희 의장은 주총을 마치고 나간 자리에서 “앞으로 회장 선임 시점이나 절차는 모른다. 분명한 건 저는 회장을 하지 않는다”고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조욱제 사장 역시 “제약산업에서 살아남으려면 혁신 신약을 개발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연구개발 분야에서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며 “신설에 다른 사심이나 목적이 있지 않음을 명예를 걸고 말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욱제 사장은 그러면서 “2년 후 다가올 유한의 100년사 창조를 위해 글로벌 혁신 신약으로 당당하게 서게 될 렉라자를 필두로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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