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프리즘] '멀티모달 MM1'으로 AI 전쟁 본격 참전 선언한 애플...아이폰 제품 구글과 파트너십
[AI 프리즘] '멀티모달 MM1'으로 AI 전쟁 본격 참전 선언한 애플...아이폰 제품 구글과 파트너십
  • 최정미 기자
  • 승인 2024.03.20 07:07
  • 수정 2024.03.20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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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로고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애플 로고 [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AI 레이스에 뛰어드는 모양새이다.

애플 연구진은, 텍스트와 이미지 등의 여러 유형의 데이터를 동시에 해석하고 생성할 수 있는 멀티모달(multimodal, 다중 모드) AI 모델인 MM1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텍스트와 이미지에 응답하기 위한 추론과 맥락을 학습하는 데 더 발전된 새 모델의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애플의 발표는, 이러한 시스템이 앞으로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들에 어떻게 이익이 될지 암시를 주고 있다.

애플은 또한 오는 6월 열리는 애플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몇 가지 새 AI 기능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애플이 구글의 협력을 받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이는 자체 AI 기술 성과가 애플이 원하는 바에 아직 못 미치는 것을 가리킨다고 CNN은 보도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앞으로 출시될 아이폰과 iOS18에 구글의 AI 제미나이 엔진을 사용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빅테크 기업들이 너도나도 AI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성과를 이뤄내고 있지만, 애플은 그동안 AI 열풍에서 소외돼 왔었다. 구글과의 파트너십으로 애플이 본격적으로 그 경쟁에 뛰어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이전에 오픈AI와도 접촉이 있었다. 그러나 애플도, 구글도 오픈AI도 아직 이에 대해 아무런 공식 언급이 없다고 한다.

지난 2월 애플 주주총회에서 CEO 팀 쿡은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보고 그 분야에 큰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애플은 AI에 대한 비전을 크고 구체적으로 내세우지 않고 있다. 

애플은 현재 온디바이스 생성형 AI를 위해 작업 중이며, 캐나다의 스타트업 다윈AI(DarwinAI) 같은 관련 회사들을 인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AI 개발을 위해 회사 내 머신러닝 연구 부서를 세웠다.

투자사 CFRA 리서치의 부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안젤로 지노는 지난 월요일 투자 보고서에, 최근 뉴스가 애플의 내부 노력이 오픈AI와 제미나이에 많이 뒤처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는 것일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도 그는, 애플의 이들과의 거래 가능성은 올 가을 새 아이폰이 출시될 때 iOS18에 높은 성능의 AI를 추가하는 것에 애플이 진심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현재의 검색 파트너십을 볼 때 이 새로운 AI 파트너십에 잘 맞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은 애플의 사파리 브라우저에 검색 엔진 옵션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는 데 막대한 투자를 해 왔다. 그러나 두 빅테크 기업의 검색 공조가 반독점 당국의 조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한편 투자사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들은 잠재적 파트너십이 두 회사에 이익이 될 것이라며, 애플 생태계에 들어가고 엄청난 애플 기반에 접속할 수 있게 되면서 라이센스 비용까지 거두는 구글에 큰 승리가 된다고 말했다.

이 파트너십이 애플에게는 AI 구동의 iOS 성능을 배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며, 제미나이는 20억 대의 애플 기기와 연결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웨드부시는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가 초기 AI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애플과 구글의 거래로 구글의 생성형 AI가 입지를 다지는 순간이라고 했다.

 

[위키리크스한국 = 최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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