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바운스] '삼성월렛' 삼성페이 x 디지털플랫폼 윤 정부, 시너지 효과 '화룡점정'
[디지털 바운스] '삼성월렛' 삼성페이 x 디지털플랫폼 윤 정부, 시너지 효과 '화룡점정'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3.26 11:52
  • 수정 2024.03.2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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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신분증, '삼성월렛'에 담아 쓴다…민간 어플 첫 서비스로 확산
삼성페이, 삼성월렛으로 명칭 변경…종합 전자지갑 서비스로 거듭나

편집자주

코로나19가 일상 속 많은 서비스들을 비대면 디지털화 시켰다. 정부는 이같은 '일상의 디지털화'를 넘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축을 위해 수많은 민간테크 기업들과 협업하고 있다. [디지털 바운스]에서는 기업들이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점프 시키기 위해 어떤 신기술을 개발하고있는지 알아본다.

삼성월렛이 탑재된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모바일 국가보훈등록증. [출처=삼성전자]

삼성페이에서 이름을 바꾼 '삼성월렛'에 모바일 신분증이 추가되면서 신용카드와 함께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국민이 자주 쓰는 민간 앱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민간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첫 번째 사례가 삼성월렛 모바일 신분증 시범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지난 20일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선도해 온 삼성페이의 명칭을 삼성월렛으로 변경하고 모바일 결제를 넘어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종합 전자지갑 서비스로의 진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이미 일상 속에 자리 잡기 시작한 삼성페이는 '지갑의 디지털화'를 통해 주머니 속의 지갑을 대체할 전망이다.

삼성월렛이라는 기폭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 등이 지난 20일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에 참석했다.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와 행정안전부(이하 행안부)는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삼성월렛 오픈 행사'에서 모바일 신분증 민간 개방 시범서비스의 시작을 알렸다.

오픈 행사에서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삼성월렛에 탑재된 모바일 신분증을 활용해 카페, 편의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모바일 신분증의 QR 코드를 통한 연령 확인, 해외 송금 앱에서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실시간 본인 확인 후 해외 사용자에게 송금 등의 활용 사례가 시연됐다.

발급받은 모바일 신분증은 사용할 때 마다 모바일 신분증 블록체인과 실시간으로 연동돼 빠르고 안전하게 인증되며, 관련 개인정보는 삼성전자 모바일 플랫폼인 삼성녹스(Samsung Knox)를 통해 안전하게 보관된다.

삼성녹스는 갤럭시 시리즈에 내장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칩셋 내 보안 저장 공간(TrustZone)으로 모바일 신분증 데이터를 발급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외부 침입이나 악성 프로그램 등 위협이 원천적으로 차단된다. 즉, 해킹 걱정없이 안전하게 신분증 등을 발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 기능. [출처=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삼성월렛의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 개시에 대해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일상생활을 즐길 수 있는 '지갑없는 사회'로의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면서 "행안부와 협업하여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종류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 실현을 적극 지원하고,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해 독보적인 삼성월렛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삼성월렛은 기존의 모바일 결제가 가능했던 삼성페이의 기능을 넘어 티켓, 멤버십, 쿠폰, 디지털 키, 모바일 신분증, 탑승권, 전자증명서 발급 등 모든 디지털 문서를 한 곳에 보관할 수 있어 지갑없는 사회의 첫 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일상의 디지털화'를 위한 삼성전자와 정부의 노력

삼성페이 예시.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마그네틱 보안전송(MST)과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을 모두 지원하는 결제 서비스인 삼성페이를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특정 신용카드사에 별도로 가입하지 않아도, 중소 상공인들이 기존에 사용 중인 결제 단말기를 교체하지 않아도, 삼성페이만 있으면 안전하면서 편리하게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한 획기적인 변화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돼 왔고, 삼성페이에서 국내 최초 도입한 모바일 결제 방식인 MST와 새롭게 주목받는 결제 방식인 NFC를 모두 채용해 범용성을 확보한 게 주효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2월 기준 삼성페이 사용 누적 금액은 219조원에 이르렀고 현재는 누적 결제금액 약 300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러한 '일상의 디지털화'는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 사업과 만나 화룡점정의 효과를 보였다.

이상민 장관이 지난 20일 삼성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토스 단말기 시연을 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모바일 신분증은 편의성과 안전성이 우수한 스마트폰 기반의 디지털 신분증으로,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의 핵심과제다.

디지털플랫폼정부란 모든 데이터가 연결되는 '디지털플랫폼' 위에서 국민, 기업, 정부가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정부를 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국민에게는 통합적‧선제적‧맞춤형 행정서비스를, 기업에게는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정부는 과학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행안부와 모바일 신분증 이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하드웨어 기반의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통해 모바일 신분증을 갤럭시 시리즈에서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 협력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새롭게 도입된 삼성페이 전자증명서 서비스는 대한민국의 전자정부 서비스 정부24에서 발급하는 전자증명서 총 11종을 삼성페이에서 발급·조회·공유·제출 등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전자증명서 종류는 주민등록표등본(초본),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건강보험자격확인(통보)서, 예방접종증명서,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 운전경력증명서, 초중등학교 졸업(예정)증명서, 소득금액증명, 사업자등록증이다.

삼성페이 예시. [출처=삼성전자]

모바일 신분증이나 각종 증명서를 준비해야 할 때 삼성을 떠올리게 하는 생활밀착형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모바일 신분증에 대해 "지문이나 안면인식 같은 생체 인증 기술을 적용하고 도난이나 분실 신고를 하면 모바일 신분증이 자동으로 정지되기 때문에 도용을 완전히 방지할 수 있어 플라스틱 신분증보다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전 국민 대상의 주민등록증과 재외국민증,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의 외국인등록증 등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공통기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상반기부터 모바일 신분증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보안 등 선정 평가 기준을 통과하는 민간사업자도 모바일 신분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민간의 풍부한 창의력이 국민 삶을 위한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공서비스 민간 개방과 협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면서 일상의 디지털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삼성월렛 아이콘
[삼성월렛 아이콘 캡처]

지갑없는 세상을 꿈꾸는 삼성전자. 

실제로 삼성, 신한, KB, 롯데, 농협, 현대, 하나, BC카드 등 국내 8개 신용카드사 사용자들은 신규 카드 발급 없이 시골 오지의 상점에서 대도시의 카페까지 삼성페이를 사용하고 있다. 일상의 디지털화가 빠른 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결제 방식 지원과 우수한 서비스들을 바탕으로 핵심 간편 결제 수단으로 자리 잡은 삼성월렛은 결제수단을 넘어 신분증, 각종 티켓, 디지털 자산까지 안전하게 보관하는 나만의 모바일 지갑이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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