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주총서 "위기 극복 해법, 대체 불가능한 가치 제공해야"
구광모 LG 회장, 주총서 "위기 극복 해법, 대체 불가능한 가치 제공해야"
  • 안준용 기자
  • 승인 2024.03.27 15:02
  • 수정 2024.03.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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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5년간 100조원 국내 투자…AI·바이오 주력
구광모 사내이사 재선임 등 5개 안건 모두 승인
구광모 LG그룹 회장. [출처=LG그룹]
구광모 LG그룹 회장. [출처=LG그룹]

LG그룹이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LG는 27일 개최된 제62기 주주총회에서 그룹 차원에서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조 원을 국내에 투입하는 중장기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한다.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는 R&D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이를 통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LG그룹은 이외에도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했고, 정관 변경 승인으로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앞으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게 됐다.

또한, 구광모 LG 대표는 사내이사에, 이수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됐다.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 ⓒ연합뉴스
여의도 LG 트윈타워. [출처=연합뉴스]

구광모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LG는 질적 성장 기조 하에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기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미래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인재, 글로벌 공급망 등 미래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자 계열의 경우, 가전 사업은 제품 경쟁력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기반으로 1등 지위를 공고히 하면서, 친환경·고효율의 기술력을 활용해 냉난방공조의 B2B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TV는 LG OLED만의 독보적인 고객 경험에 더해, webOS 기반의 차별적 컨텐츠·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 대표는 "화학 계열의 경우, 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생산 역량과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포텐셜에서 우위를 지속하고, 급변하는 전기차 시장 환경에 적기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제품 개발과 공급망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화학은 차세대 성장 동력인 배터리 소재와 혁신 신약의 육성을 가속하면서, 석유화학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미래 트렌드에 맞춰 친환경 소재 중심으로 전환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서비스 계열의 경우, 유플러스는 사람-사물 간의 다양한 연결을 가능케 하는 유무선 네트워크의 진화 및 품질 개선에 만전을 기하면서, 고객의 일상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 등 혁신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역량을 축적해 가고 있다"면서 "CNS는 클라우드, 데이터, AI 분야에서 전문 역량을 높여가며, 제조는 물론 국내 금융·물류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구 대표는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그 안에서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면서 "이를 위한 해법은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위키리크스한국=안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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