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통합 과정에 사실상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국민연금이 ‘통합 찬성’ 의견을 냄으로써 경영권 분쟁에서 ‘모녀(송영숙 회장·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사장)’에 힘이 실린다.
국민연금은 한미사이언스의 지분 7.66%를 갖고 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수책위)는 지난 26일 회의를 열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이끄는 한미사이언스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와 감사 선임 안건에 모두 찬성하기로 했다.
현 경영진이 추천한 이사·감사는 임주현·이우현 사내이사, 최인영 기타비상무이사, 김하일·서정모·박경진 사외이사, 서정모·박경진 감사위원 등이다.
수책위는 "이사회 안과 주주 제안이 경합하는 이사 및 감사위원 각 선임 안건에 대해 이사회 안이 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미그룹은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열고 OCI와 통합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위키리크스한국=조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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