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성공’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종투사 찍고 '초대형 IB 도약' 탄력
‘3연임 성공’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종투사 찍고 '초대형 IB 도약' 탄력
  • 강정욱 기자
  • 승인 2024.03.27 15:38
  • 수정 2024.03.27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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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0억 상환전환우선주 발행 계획…자기자본 3조원 초읽기
사옥 매각 순항하면 자기자본 4조원 달성에도 탄력 붙을 듯
대신증권 오익근 대표이사가 3연임 초반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획득이라는 성과 달성에 근접한 모양새다.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3연임 임기 초반부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획득이라는 성과 달성에 근접한 모양새다. 작은 사진은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출처=위키리크스한국]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가 임기 초반부터 호재를 맞았다. 상환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자기자본 3조원 충족을 코앞에 뒀다. 증권업계에서는 임기 내 초대형 IB 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도 주목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는 지난 21일 사내이사로 재선임되는 데 성공하며 3연임 임기를 시작했다.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오익근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

3연임 성공 요인으로는 안정적 경영이 꼽힌다. 증권업계에 부동산 PF 우려가 확산됐지만 대신증권은 예외였다. 부동산 PF 부실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브릿지론 비중이 최근 전체 PF 규모의 10% 수준으로 알려졌다.

오익근 대표의 3연임 임기는 초반부터 순항하는 모양새다. 이날 23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숙원이었던 자기자본 3조원 달성을 목전에 둔 것이다.

상환전환우선주는 상환권, 전환권을 모두 가진 우선주를 말한다. 기존 주주들의 지분 희석 없이 자본을 확충할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이 자기자본 규모 향상에 몰두하는 이유는 수익성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이 많아질수록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해진다. 3조원이 넘으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신청이 가능하다. 이 자격을 획득하면 신용공여 한도가 기존 100%에서 200%로 확대된다.

신용공여는 투자자가 예탁한 유가증권을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려주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매수 자금으로 활용되는 신용거래융자, 현금을 빌려주는 예탁증권담보융자, 공매도에 사용하는 신용거래대주 등이 포함된다. 신용거래 한도가 늘어나면 증권사의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

자기자본 4조원이 기준인 초대형 IB가 다음 목표로 점쳐진다. 초대형 IB가 되면 발행어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발급 한도는 자기자본의 2배 이내다. 발행어음을 취급하게 되면 자금 조달 경로가 추가될 뿐만 아니라 증시 불황기에도 유동자금을 끌어들일 수 있어 보릿고개를 넘기기 수월해질 수 있다.

관건은 사옥 매각으로 보인다. 대신증권은 NH아문디자산운용, 마스턴자산운용과 사옥 매각을 두고 협의 중이다. 최근 들어 NH아문디자산운용과 가격 협상 중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거론되고 있는 가격은 6600억원 수준이다. 대신증권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 매각금액을 대신증권이 확보하는 경우 초대형 IB 획득을 향한 행보가 빨라질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자기자본을 늘리는 게 업계의 공통 과제인 만큼 다음 스텝을 밟아나가는 것은 시기의 문제”라며 “초대형 IB 자격을 3연임 임기 내 획득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짚었다.

[위키리크스한국=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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