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워싱턴 외교당국자 실무회의서 "신분위장 북 IT인력 우려"
한미일, 워싱턴 외교당국자 실무회의서 "신분위장 북 IT인력 우려"
  • 조 은 기자
  • 승인 2024.03.30 10:17
  • 수정 2024.03.30 10: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상자산 해킹 등에 대한 대응책 협의
IT인력 주요 체류·활동국에 보안 역량 강화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 당국자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북한 사이버위협 대응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직결되는 가상 자산 해킹 등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우), 미국 린 데버부아즈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운데), 일본의 쿠마가이 나오키 일본 외무성 사이버안보대사 등 3국 수석대표가 손을 맞잡았다. [출처=연합]

한국과 미국, 일본 정부가 북한의 핵무기 개발 자금으로 직결되는 가상자산 해킹 등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세 나라가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제2차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한미일 외교당국간 실무그룹 회의'를 열고 가상자산 해킹·정보탈취 등 북한의 악성 사이버 활동 동향과 북한 정보기술(IT) 인력 활동 등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미일 공조를 통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3국은 북한 IT 인력이 신분을 위장해 글로벌 IT 기업의 일감을 수주하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을 조달할뿐 아니라 해킹 등 악성 사이버 활동에도 가담하는 양상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한국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 미국 린 데버부아즈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일본의 구마가이 나오키 외무성 사이버안보대사가 각각 수석대표로 나섰고, 각국 외교 당국과 관계부처의 북핵 문제 및 사이버 분야 담당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세 나라는 또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저지하기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북한 IT 인력 주요 체류·활동 국가에 대해 외교적 관여를 하고, 국제사회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의는 작년 8월 캠프 데이비드 한미일 정상회의 때 세 나라 정상이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북한 사이버 위협 대응 실무그룹은 지난해 12월 출범해 이번에 두 번째 회의를 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양국 외교·정보·제재·해상차단 담당 관계부처 및 기관 담당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미 '강화된 차단 TF(Enhanced Disruption Task Force)'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양측 수석 대표인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오른쪽)과 린 드베보이스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대행.
양측 수석 대표인 이준일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오른쪽)과 린 데버부아즈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대행. [출처=연합]

[위키리크스한국=조 은 기자]

choeun@wikileaks-kr.org


  • 서울특별시 마포구 마포대로 127, 1001호 (공덕동, 풍림빌딩)
  • 대표전화 : 02-702-2677
  • 팩스 : 02-702-16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소정원
  • 법인명 : 위키리크스한국 주식회사
  • 제호 : 위키리크스한국
  • 등록번호 : 서울 아 04701
  • 등록일 : 2013-07-18
  • 발행일 : 2013-07-18
  • 발행인 : 박정규
  • 편집인 : 박찬흥
  • 위키리크스한국은 자체 기사윤리 심의 전문위원제를 운영합니다.
  • 기사윤리 심의 : 박지훈 변호사
  • 위키리크스한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위키리크스한국. All rights reserved.
  • [위키리크스한국 보도원칙] 본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립니다.
    고충처리 : 02-702-2677 | 메일 : laputa813@wikileaks-kr.org
ND소프트